정치

북한 전술핵탄두 공개: 작지만 위험하다

요즘 북한이 미사일 쐈다는 소식 많이 들리잖아요. 그제(28일)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깜짝 공개했어요 🇰🇵. ‘에이~ 북한이 또 북한했네~’ 하고 생각했다면 잠깐! 이번에는 좀 달라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거든요.

전술핵탄두? 그게 뭔데?

전술핵탄두가 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전술핵 ☢️

도시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핵무기를 보통 ‘전략핵’이라고 하는데요. 이것보다는 파괴력이 작은 걸 ‘전술핵’이라고 불러요. 전략핵은 크고 무거워서 큰 미사일(예: 장거리미사일) 등에 태워서 쏴요. 반면 전술핵은 상대적으로 작아서 전투기나 단거리미사일처럼 더 다양한 무기에 가볍게 태워서 쏠 수 있고요.

핵탄두 🚀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장치예요. 이 핵탄두를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끝에 실어서 쏘는 거예요(그래픽). 잠수함이나 어뢰에 태워서 쏠 수도 있고요.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화산-31’이 바로 전술핵+핵탄두인데요. 한마디로 작은 핵탄두를 만들었다는 것.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크기가 40~50cm 정도로 엄청 작아져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중이고요.

그게 왜 중요한데?

북한이 핵탄두를 작게 만드는 기술을 마스터했다는 뜻일 수 있거든요(=소형화·경량화). 핵탄두가 너무 크면 큰 미사일에만 태울 수 있고, 무거운 핵탄두를 태우면 미사일이 멀리 못 날아가요. 핵탄두를 작게 만들면 크고 작은 다양한 무기에 쉽게 태울 수 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나라들은 (1) 핵실험 → (2) 핵탄두 소형화 단계를 밟았다고. 우리나라 정부는 이때까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말한 게 허풍인줄 알았는데, 북한이 이번에 실물을 딱 공개한 거예요.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만약 ‘화산-31’이 모형이 아닌 진짜라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일 거라고. 이제 북한이 개발한 다양한 미사일·잠수함에 전술핵탄두를 건전지 갈아끼우듯 바꿔 끼워서 핵무기를 쏠 수 있다는 거예요(=표준화). 며칠 전에는 테스트용 가짜 핵탄두를 동해 하늘에서 터뜨리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어요. 우리나라 하늘 위에서 핵을 터뜨리는 걸 시험했다는 건데, 지금 한국·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으로 막기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오고요.

사람들은 뭐래?

정부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전술핵탄두가 진짜인지 살펴보겠다고 했어요 🔍.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말을 100% 믿기는 어려워도 북한 핵기술이 발전한 건 분명하다고 말해요. 그만큼 안보 위협이 역대급으로 커지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북한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핵을 개발하거나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와야 한다고 했는데요. 다만 핵 개발의 경우, 현실성이 낮은 얘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고.

#정치#북한#국방#김정은#남북관계#국방부#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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