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요즘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사람...?

“난나난나난나난난나~ 🎶” 전 국민 모두가 안다는 ‘이마트송’.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장을 봤던 뉴니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요즘 이마트가 휘청거리며, 역대 최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이마트가 위기라고?

이마트는 그동안 줄곧 대형마트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작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요:

  • 떨어지는 매출 📉: 매출이 계속 줄어들며 지난해에는 46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어요. 연간 적자를 기록한 건 처음인데요. 이익이 줄면서 매각∙통폐합 등으로 점포도 정리하고 있어요.

  • 이어진 구조조정 ⚡: 문을 닫는 점포에서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을 크게 줄일 거라는 소문이 올해 초부터 돌았는데요. 결국 지난 25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어요.

  • 신용등급도 하락 💸: 구조조정 전후로 회사의 신용등급도 내려갔어요. “이마트 상황 나쁜가 보네? 투자하면 안 되겠다”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우려가 생긴 것.

이마트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는 말도 나와요. 앞서 업계 2위인 롯데마트도 실적 악화로 2021년에 두 차례, 그리고 지난해 말에 구조조정을 실시했거든요.

왜 그렇게 된 거야?

  • 편리한 온라인으로 📲: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과 컬리가 당일·새벽배송 유행을 이끌자, 편리함을 맛본 소비자들이 마트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하기 시작했어요.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도 CJ 등 국내 업체까지 입점시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요.

  • 오프라인은 편의점만 🏪: 대형마트는 편의점에도 밀리고 있어요. “필요할 때 조금씩만 살래” 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성비와 소량 식품군을 내세운 편의점이 대세가 된 것. 편의점은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으로 대형마트를 앞지르는 중이라고.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점점 줄고 있어요.

이제 대형마트는 점점 사라지려나?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데요: 

  • 너넨 이런 식품관 없지? 🥗: 대형마트들은 이커머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을 공략하고 있어요. 먹거리로만 채워진 대형 매장을 연달아 열며,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 

  • 편의점 따라잡자 🛒: 소량 식품군을 강화하며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소형 매장도 늘리고 있는데요.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 등 차별점을 내세우기도 했어요. 

  • 규제 푸는 정부 🙆: 정부는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고,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격주 일요일마다 매장을 닫지 않아도 되고, 새벽배송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대형마트의 변화와 정부의 움직임이 이커머스·편의점으로 넘어간 유통업계의 흐름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해요.

#경제#라이프#쿠팡#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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