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도 마음 맞는 친구끼리 모임을 만들기도 하잖아요 👥. 국제사회와 정부 사이에도 이런 게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러시아와 안 친한 나라들끼리 모여 만든 모임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요즘 많이 들어봤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그런데 여기에 핀란드랑 스웨덴도 끼겠다고 해서 러시아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요.

나토, 요즘 많이 들어봤는데 매번 헷갈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나라들이 러시아의 옛 나라인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군사동맹이에요 🤝. 1990년대 초 소련이 무너진 이후에는 동유럽 나라들도 하나둘씩 가입해 회원국이 30개로 늘었고요(지도). 러시아는 자꾸 커지는 나토가 자신들 국경 가까이 오는 걸 경계해왔어요. 이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고 했기 때문이었고요.

핀란드와 스웨덴은 왜 가입한다는 거야?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려는 거예요. 특히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더 예민하고요. 두 나라는 러시아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수십 년 넘게 군사적으로 중립을 지켜왔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걸 보고는 생각을 바꾼 거예요. 최근 여론조사를 봐도 두 나라 모두 여론이 정반대로 바뀌어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었다고.

• 나토 최고의 베네핏, 헌장 5조 🛡️: 나토는 회원국 중 어느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다같이 대응해요(=집단 방위 원칙).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가 함부로 공격하기 어려워지는 거예요.

러시아가 가만 안 있겠는데?

맞아요. 러시아는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는데요 🚫. 두 나라 사이에 있는 바다(=발트해) 근처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까지 했어요. 지난 12일에는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쪽으로 군사 장비를 옮겼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나토가 커지는 걸 막아보려고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건데, 오히려 나토가 더 커지게 됐으니 러시아가 당황하고 있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러시아의 위협에도 두 나라는 계속 가입을 추진할 것 같아요. 핀란드는 6월에 열릴 나토 정상회의 때 가입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스웨덴도 곧 뒤를 따를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요. 두 나라는 그동안 나토와 군사훈련도 같이 하고 정보도 교환하며 가깝게 지내왔던 사이라, 어렵지 않게 가입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며 긴장이 더 커질 수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