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6일)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작됐어요. 당 대회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지도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치행사인데요.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이번에도 시진핑 주석이 총서기(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로 뽑히며 국가주석을 3번 연달아 할 거라는 얘기가 많아요. 이제껏 중국에서 3연임을 한 건 역사적인 지도자 마오쩌둥뿐이라, 그의 뒤를 잇는 상징적인 의미도 생길 거라고.

당 대회는 정치·경제·외교 등 앞으로 중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딱 짚어 이야기하는 행사이기도 한데요. 시 주석이 어떤 얘기했냐면:

• 대만 통일할 거야 🇨🇳🇹🇼: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룰 거야. 실전과 비슷한 군사훈련을 해나가며 군대의 전투력도 높일 거고.”

• 중국식 경제 키울 거야 💰: “전 국민이 다 같이 잘살도록 하는 ‘공동부유’를 이룰 거야. 40년 전에는 경제를 빨리 키우려고 몇몇 사람만 먼저 부유해지는 ‘선부론’을 앞세웠는데 빈부격차가 심해졌어. 이젠 골고루 여유롭게 사는 정책을 밀어붙일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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