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탈레반의 첫 서방국가 방문

지난 여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탈레반이 그제(23일) 노르웨이에 도착했어요. 미국·프랑스·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만나려는 건데요. 정권을 다시 잡은 뒤 처음 공식적으로 서방국가를 찾은 거라고. 그런데 이 만남을 두고 탈레반과 서방국가의 해석이 달라요.

탈레반? 많이 들어봤는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지도)을 점령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 세력인데요. 서양에서 들어온 영화·음악을 금지하고 여성 인권을 심각하게 억압하는 등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어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다스리다, 9·11 테러 이후 미군이 아프간에 들어오면서 정권을 잃었고요.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탈레반은 다시 아프간을 차지했어요. 

노르웨이에는 왜 갔는데?

아프간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고통을 해결하려면 서방국가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아프간에서는 약 100만 명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고, 약 3800만 명이 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탈레반을 테러 단체로 보고, 맡아뒀던 아프간의 돈을 묶어버렸기 때문 💰🚫. 근데 이를 해결하려고 이번에 만난 걸 두고 둘의 해석이 다르다고.

  • 탈레반: 이렇게 서방국가 방문한 건 탈레반이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받기 위한 과정이야.

  • 서방국가: 무슨 소리! 이야기의 장을 만들긴 했지만, 이게 탈레반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겠다는 뜻은 아니야.

서방국가는 왜 탈레반 인정 안 한대? 

인권 문제 때문이에요.

  • 여성 인권 탄압하잖아: 탈레반은 여성이 교육 받을 기회를 제한하고, 일도 못하게 만들었거든요.

  • 소수민족도 차별하잖아: 탈레반은 정부의 대부분을 아프간 주류 민족으로 구성했어요. 정부 구성원 중 소수민족은 9%밖에 되지 않는다고.

+ 상황 급해 보이는데 일단 돈 주면 안 되나 🤔?

당장은 어려울 것 같아요. 아프간의 돈을 가장 많이 묶어두고 있는 미국이 “우리가 묶어둔 돈 푼다고 해서 그 돈이 아프간 국민한테 간다는 보장이 없다”며 돈을 건네주기 어렵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유엔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일단 돈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세계#미국#인권#아프가니스탄#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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