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크리스마스 트리가 멸종될지도 모른다고?

뉴니커, 보기만 해도 설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알고 있나요? 이렇게 동물뿐 아니라 식물이 하나둘 멸종위기에 처하는 것도 ‘생물다양성’에 큰 영향을 주는데요. 이를 막기 위한 전 세계 회의가 지금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어요(12월 7일~20일).

  • 이 총회의 이름은: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기후 문제만큼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1992년부터 시작됐어요. 

잠깐, 트리가 멸종된다고...? 🎄

트리로 사랑받는 나무, 사실 외국 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구상나무인데요. 100여 년 전 영국의 한 식물학자가 한라산·지리산 등에 사는 구상나무를 학계에 발표한 이후, 전 세계에 퍼지며 크리스마스 트리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한라산·지리산에 있는 구상나무는 멸종위기 상태예요. 기후위기로 기온이 오르면서 필요한 만큼 물을 공급받지 못했거든요. 옛날에는 5월까지도 눈이 남아 나무가 마실 물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기온이 올라 봄이면 눈이 다 녹아 없어져버리거든요. 

트리랑 생물다양성이랑 무슨 상관이야?

생물다양성은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한 생물 종, 생물의 유전자 그리고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 자체의 다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인데요. 트리 같은 한 생물 종이 멸종하면 생태계와 유전자의 다양성도 유지되지 않을 수 있어요. 문제는 동식물 멸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 지난 50년 동안, 야생동물 개체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전체 생물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했어요. COP15에서는 지구에 사는 여러 생물이 멸종되지 않게 대책을 세워 생물다양성을 지키려는 거예요.

귀여운 고슴이가 트리 앞에서 '단지 트리를 못 보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슴'이라고 하고 있어요.

총회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가려나? 

크게 2가지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예요.

  • 큰 그림 딱 그리자 📄: 전 세계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원칙이 완성될 예정이에요.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0년까지를 ‘생물다양성 10년’으로 정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거든요. ‘자연과 조화롭게 살기’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30년과 2050년까지의 전략과 계획을 세울 거라고. 

  • 바다를 더 넓게 보호하자 🌊: 이번 협약의 핵심 키워드는 ‘30X30’으로 꼽혀요. 바다와 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2030년까지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거예요. 2020년 기준 바다의 7.5%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게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100여 개 나라가 이를 지지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우림을 보존하거나 살충제·비료 등 자연 오염의 원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에요. 

+ 며칠 전 COP 얘기 들었던 것 같은데...?

지난 달(11월) 마무리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이름이 COP27이었어요. COP는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이니셜로,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나라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뜻해요.

+ 총회에서 나올 얘기 한 가지 더 👣

‘생물 DNA·염기서열 정보 활용 🧬’ 얘기도 뜨거울 것 같아요.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서는 DNA 같은 생물 자원을 어떻게 공평하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얘기하거든요. 화장품에 해외 토종 식물 성분을 넣는 것처럼 기업이 생물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생긴 이익을 어떻게 나눌 건지에 대해 논의하는 거예요. 2014년에 ‘생물을 직접 사용할 땐 생물 가져온 나라에 이익 나눠라!’ 하고 딱 정해두긴 했는데요. 이번에는 생물을 직접 쓰지 않고 DNA나 염기서열과 같은 디지털서열정보만을 활용했을 때도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결정할 거라고. ‘연구·개발하려는 선진국’ vs. ‘생물 정보를 내어주는 개발도상국’이 대립 중인 상황이에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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