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카카오톡이 멈추자 벌어진 일

주말 내내 카카오톡·카카오T·카카오페이·포털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서 답답했던 뉴니커 많을 텐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봤어요.

불 나서 그런 거라던데?

맞아요. 지난 토요일(15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서 그곳을 쓰던 카카오·네이버 등이 제공하던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어요.

  • 잠깐, 데이터센터가 뭐더라?: ‘인터넷서버호텔’이라고도 불러요 🏨. 인터넷을 통해 검색·쇼핑·게임·동영상 시청 등을 하려면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잖아요. 이를 저장하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버’가 필요하고요. 그런데 서버 장비는 습기·온도·전력 등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전기를 365일, 24시간 내내 공급받아야 해요. 이 때문에 개별 기업이 운영·관리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서버 관리를 전문적으로 대신해주는 곳이 있는 거예요.

완전 난리가 났지...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는 불이 난 후 무려 10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복구되기 시작했어요. 카카오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2년 만에 가장 오래 지속된 서비스 오류였다고. 카카오T·카카오맵·카카오페이 같은 서비스가 멈추는 바람에 제대로 일하지 못하게 된 택시 기사·자영업자도 많았어요. 전동킥보드 등을 반납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도 있었고요. 같은 데이터센터를 쓰고 있는 네이버도 쇼핑·뉴스 등 일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는데요. 전반적으로 큰 지장은 없었다고.

왜 카카오만 유독 복구가 늦은 거야?

데이터 이원화 등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장치를 튼튼하게 갖춰두지 않아서라는 말이 나와요.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직접 지은 데이터센터에 메인 서비스 서버를 들여놓고,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는 일부 서비스 서버를 분산해뒀어요. 반면 카카오는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는 데다, 데이터센터 하나에 서버가 몰려있어 오류 해결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요.

우리나라 총인구수의 90%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카카오는 큰 규모의 IT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데요.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데이터센터 1곳에서 불이 났다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이렇게까지 오래 오류를 겪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그렇구나. 주식에도 영향 있겠지?

그럴 것으로 보여요. 특히 ‘갭(Gap)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어요 📉. ‘갭’이 무엇을 가리키는 건지 알아보면:

  • 주식시장 마감과 오픈 사이의 간격 🗓️: 주식시장은 주말과 공휴일 등에는 문을 열지 않아요. 금요일에 장이 마감되면, 월요일 아침에 다시 장이 열릴 때까지 갭이 생기는 것. 그런데 이번 사건처럼 그 틈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큰 사건이 벌어지면 장이 열린 후 한꺼번에 주가가 내려갈 수 있어요. 

  • 전 거래일 가격과 새로운 가격 사이의 간격 💸: 쉬는 날이 끝나고 주식 시장이 열리면 보통 각 주식의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과 비슷하게 출발해요. 그런데 카카오의 경우, 요즘 주가가 내려가고 있었는데 주말에 큰 사고까지 난 탓에 → 투자자들이 큰 공포에 휩싸여 → 원래보다 낮은 가격에라도 주식을 팔아버릴 수 있어서 → 오늘(17일) 주가가 팍 내릴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그런데 요새 카카오 주식이 원래도 떨어지고 있었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궁금하다면? 조금만 기다려요! 뉴닉이 싹 정리해올게요.

#라이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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