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톡 vs. 변협, 강남언니 vs. 의협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숙박 시설 예약하려면 직접 전화해야 했잖아요. 요즘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여러 곳을 요리조리 비교해보고 예약하고요. 이렇게 뭔가를 제공하고 싶은 사람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걸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하는데요. 수많은 플랫폼 중에 ‘로톡’과 ‘강남언니’가 핫이슈로 떠올랐어요. 

  • 로톡: 변호사와 의뢰인을 무료로 매칭해주는 앱. 눈에 더 많이 띄고 싶은 변호사는 광고료를 내면 돼요. 현재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는 약 4000명이에요(전체는 약 3만 명).

  • 강남언니: 성형 상담·시술을 원하는 사람과 병원을 연결해주는 앱인데요. 주로 병원에서 광고비를 받아 수익을 내요. 소비자는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고, 앱을 통해 예약하면 할인받을 수 있어요.

 

배달앱 같은 거네! 왜 이슈라는 거야?

로톡은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강남언니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얘네 문제 있어!”라고 말해왔거든요. 그 이유를 살펴보자면:

  • 변협 → 로톡: 법에 돈 받고 변호사 소개해주면 안 된다고 쓰여 있잖아. 그런데 너네는 변호사한테 광고할 수 있게 하더라? 앞으로 로톡에서 광고하는 변호사들 징계할 수 있도록 규정 바꿨어. 

  • 의협 → 강남언니: 의료 광고는 생명이랑 연결된 문제라 광고 내기 전에 의사 단체한테 심의받아야 하잖아. 근데 너네는 기준이 안 돼서 심의를 안 받아도 됐는데, 과장 광고 같은 문제 많더라? 그래서 우리가 들여다볼 수 있게 정부한테 법안 바꿔달라고 했으니까 딱 기다려. 

 

로톡, 강남언니도 할 말 있을 거 같은데?

규제 때문에 운영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억울해하고 있어요:

  • 로톡: 우리 소개는 무료야. 광고하고 싶은 변호사한테만 따로 광고비 받는 거라서 법 어긴 거 아니야(검찰이 무혐의라고도 했어). 우리 덕분에 사건 못 맡아서 돈 못 벌던 변호사들도 일 생겼고, 소비자도 변호사랑 연락하기 쉬워졌잖아. 그리고 협회 규정 바꿔서 징계하는 거 변호사가 자유롭게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거라고.

  • 강남언니: 우리 이미 사람이랑 인공지능이 함께 광고 꼼히 관리하고 있어. 그리고 의사 단체*에서 광고 심의한다고 더 개선될 것 같지 않아. 보건복지부 기준 다르고 의사 단체 기준 달라서 오락가락하잖아. 그냥 우리가 알아서 광고 거르면 안 될까?

* 법에 따르면 의료 광고는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자율심의기구’에서 심의를 받아야 해요. 이걸 합쳐서 ‘의사 단체’라고 부르는 것. 

 

이 문제는 로톡과 강남언니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 많아요. 같은 산업을 두고 기존 업계와 플랫폼 업계 사이에서 갈등은 계속 있어왔고(예: 타다 vs. 택시 갈등), 앞으로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이러한 일에 정부가 제때 개입해서 건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경제#플랫폼 비즈니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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