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주식 액면 분할 결정

애플이 회사의 주식을 넷으로 쪼갤 거라고 발표했어요 🗡️. 

 

헐, 그러면 회사가 네 쪽 나는 건가 🍎?

그건 아니고 주식만 쪼개는 거예요. 어려운 말로 ‘액면 분할’이라고 해요. 액면과 분할이 뭔지 잠깐 설명해보자면:

  • 액면이 뭐야?: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지만, 주식은 원래 종이(주권)라는 사실! 여기에는 주식이 맨 처음 세상에 나올 때 가격이 쓰여 있고 그걸 말 그대로 액면가*라고 불러요. 흔히 말하는 ‘주가’는 주식 시장에서 사고파는 가격을 말하고, 인기에 따라 높아졌다가 낮아져요. (주식의 액면가는 회사가 정할 수 있고, 보통 100원, 500원, 5000원에서 시작해요.)

  • 분할이 뭐야?: 분할은 말 그대로 주식을 쪼개서 가격은 낮추고, 주식 양은 늘리는 거예요. 만약 어떤 회사가 100원짜리 주식을 둘로 쪼개면, 1주의 가격은 반이 되고(100원→50원), 100원짜리 1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50원짜리 주식을 2주 가지게 돼요. 분할하면 주식 가격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애플은 왜 ‘주식 쪼개기’ 하는 거야? 

애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 1주에 400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7만 원이에요(2020년 8월 4일 기준). 이렇게 주식을 쪼개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2가지 있다고:

  • 새 투자자 모여라!: 이미 애플 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오를 대로 올랐다고 생각해서 팔고 떠나요. 그러면 주가가 떨어져서 회사에 안 좋아요. 이 때, 주식을 쪼개서 주식 수를 늘려주면 ‘다 팔까?’ 하던 사람들은 일부만 팔 수 있고, 새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고요. 

  • 애플 쏴라 있네!: 애플 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건데요. 애플의 주식 쪼개기는 이번만 5번째인데, 쪼갤 때마다 주가가 오르긴 했어요. 이번 2분기 실적도 대박이고, 다음 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최소 10% 증가할 것 같아서,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8월 24일에 액면 분할을 하고, 1주일 후인 31일부터 낮아진 금액으로 거래를 시작해요. 지금 주가의 4분의 1로 줄어들면 1주 당 가격은 100달러(우리 돈으로 약 12만 원)로 내려갈 거라고. 그러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질 테고, 애플의 주가가 정말 오를지 다들 눈여겨 보고 있어요. 하지만, 주식을 쪼갠다고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건 아니에요. 주식 수만 늘어난 거고, 회사의 자산도 기업가치도 그대로이기 때문.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워서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

+정말 애플 말대로 주식 사기 쉬워진 건가? 

애플이 굳이 액면분할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보는 의견도 있어요. 이미 미국의 증권사(예:찰스 슈왑)는 5달러로 애플 주식 1주 일부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거든요. 여러 명이 모여서 애플 1주의 공동 주주가 되자는 건데요. 이번처럼 애플이 직접 나서서 주가를 확 낮추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건 맞다고.

 

+ 알짜만 꽉꽉 눌러 담은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 주식시장 편> 

주식,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20분만 투자해보세요 ⌛! 주식의 개념부터 쉽고 재밌는 비유로 설명해주고, 주식 투자의 비법은 회사의 실적이 아니라 '소문'에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주거든요. 보는 내내 눈을 사로잡는 그래픽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진짜 알아야 할 것만 딱 짚고 갈 수 있어요. 이 시리즈는 '설명 저널리즘'으로 유명해진 미국의 미디어 회사 ‘Vox’가 만들어서 믿고 볼 수 있어요.

#경제#금융#애플#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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