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이 뭔데 그래?

북한이 어제(14일) 동해 위로 탄도미사일 2발을 쐈어요.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인데요. 그제(13일)부터 시작된 한국·미국 연합훈련에 반발해 도발한 거라는 말이 나와요. 대체 어떤 훈련이길래 북한이 반발하는 건지, 앞으로 남북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알아봤어요.

무슨 훈련을 한다는 거야?

한국과 미국이 벌이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이에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 엄청 큰 훈련이야

  • 엄청 오래 해

  • 엄청 많이 해

엄청 큰 훈련이야

예전에 제일 큰 한미 연합훈련이 독수리훈련·키리졸브·을지프리덤가디언 이렇게 3가지였는데요. 이번 프리덤실드는 과거 독수리훈련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돼요.

엄청 오래 해

이번 훈련은 24시간 x 11일 동안 진행돼요. 실제 전쟁 상황처럼 쉬지 않고 쭉 하는 것. 연합연습을 11일 동안 하는 것도 역대 가장 긴 거라고.

엄청 많이 해

이번 연합연습에서는 실제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야외훈련(=FTX·실기동 야외훈련) 20여 개가 진행돼요. 핵연료로 움직이는 항공모함·잠수함 같은 미국의 대표 무기(=전략자산)들도 훈련에 참여할 거라고. 

훈련은 늘 하는 거 아냐?

이번 훈련은 조금 달라요. 두 나라가 이렇게 훈련을 크게 하는 건 5년 만에 처음이거든요:

  • 5년 전에는

  • 지금은

5년 전에는

문재인 정부 때,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미국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면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잖아요. 그래서 한미 훈련을 확 줄이거나 없앴어요: “대화 중에 군사훈련 하는 건 안 맞는 것 같아.”

지금은

윤석열 정부는 그때 줄거나 없어졌던 한미 훈련을 다시 하겠다고 했어요: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거야. 그동안 훈련 너무 부족했어.” 작년에도 매년 가을에 했던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을지프리덤실드’로 바꿔서 5년 만에 되살렸고요. 이번 프리덤실드처럼 한반도 전체를 놓고 실기동 야외훈련을 하는 것도 5년 만이라고.

두 나라는 이번 훈련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거라고 했는데요.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북한은 왜 그러는 거야?

한미 훈련이 “북한을 침략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이라는 거예요. 특히 이번에는 한국·미국 해병대가 북한 해안가에 도착해 평양 등으로 진격하는 훈련, 두 나라 특수부대가 북한에 몰래 숨어들어서 북한 지도부를 없애는 훈련 등이 포함됐다고. 북한은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오는 것도 늘 민감하게 여기고요. 이 때문에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쏘면서 반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아서, 당분간은 긴장이 커질 수 있어요.

#정치#북한#국방#미국#주한미군#남북관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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