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폭염&장마, '블로킹 현상' 때문이라고? ☁️

비상이다, 비상! 🚨 무슨 일이냐고요? 지금 유럽과 미국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거든요. 이 엄청난 폭염의 정체, 낱낱이 뜯어봤어요.

역대급 폭염? 얼마나 덥길래?

올해 6월은 지구 역사상 3번째로 더운 6월이었어요. 유럽에서는 20개 넘는 나라가 폭염 경보를 내렸어요. 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지금 상황을 ‘비상사태’라고 부를 정도고요. 유럽 남서부에서는 폭염으로 15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고. 여기에 더해 폭염으로 대기가 뜨겁고 건조해진 탓에 유럽 곳곳에서 산불까지 일어나고 있어요. 미국도 폭염에 산불이 겹쳐 정부가 ‘기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헉... 왜 그렇게 더운 거야?

이번 유럽·미국 폭염의 범인은 ‘블로킹 현상’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대체 뭐길래 역대급 폭염을 만든 건지 살펴보면:

시계 반대 방향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바람이 유럽으로 올라오고, 유럽 대륙 근처에 있는 고기압이 뜨거운 바람을 오도 가도 못하게 막고 있어 유럽 대륙이 뜨거워졌어요

  • 나는 대기 흐름을 막지 🚧: 커다란 고기압이 공기 덩어리가 흐르지 못하게 길을 꽉 틀어막는 현상이라 ‘블로킹(blocking, 막기)’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지금은 아프리카와 태평양에서 출발한 뜨거운 공기가 각각 유럽과 미국으로 간 뒤, 블로킹 현상 때문에 이곳에 갇히면서 폭염이 일어났어요.

  • 기후위기가 날 도와주지: 블로킹 현상에게는 뒤를 봐주는 보스가 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기후위기’. 블로킹 현상은 남극·북극 같은 극지방 vs. 지구 중간에 위치한 지역(=중위도) 사이에 온도 차가 크면 잘 나타나지 않아요. 그런데 기후위기로 인해 남극·북극이 따뜻해지면서 극지방과 중위도 사이 온도 차가 줄어들자, 블로킹 현상이 강해졌어요.

  • 사실 한국에도 찾아왔지 🇰🇷: 알고 보면 올여름 우리나라에도 블로킹 현상이 찾아왔어요. 근데 이번 여름은 평소보다 선선한 거 같다고요? 유럽·미국과 반대로, 우리나라에는 블로킹 현상으로 찬 공기가 머물렀기 때문이에요. 다만 블로킹 현상은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다음에는 폭염이 우리나라 얘기가 될 수도 있어요.

앞으로 기후위기에 제대로 맞서지 않으면 블로킹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폭염이 3년에 한 번 되풀이될 수도 있다고. 

역대급 폭염이 3년마다...?
피해도 더 커지겠네?

맞아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앞으로는 폭염이 너무 자주 일어나 더 이상 ‘이상 기후’가 아닌 ‘정상 기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예요. 이렇게 폭염이 잦아지면 더위로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더 많이 입고, 가뭄·산불 등 자연재해도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어요. 유엔 사무총장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지금 당장 다 같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요.

+ 폭염, ‘불평등한 기후 재난’이라고?

폭염이 심해지면 ‘기후 불평등’도 더 커져요. 똑같은 더위에도 사회적·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 것. 실제로 아프리카·남아시아·중남미에서는 극단적 날씨로 사망할 확률이 다른 지역보다 15배나 더 높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아파트보다 쪽방촌의 표면 온도가 30도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고요.

#미국#유럽#기후위기#환경#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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