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자축구가 뜨는구나. 마침내.

축구 경기장에서 여성 축구 선수가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어요.
ⓒ뉴스1

뉴니커, 혹시 축구 좋아하나요? 축구를 잘 모르더라도 손흥민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에서 활약 중이라는 건 들어봤을 텐데요.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요즘 여자축구의 인기가 장난 아니라고.

여자축구가 인기라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여자축구의 인기가 확 높아졌어요. 얼마 전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럽 나라들의 축구 대회 ‘여자 유로 2022’도 대박이 났는데요. 잉글랜드와 독일이 만난 결승에는 무려 8만 7000명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워 1964년 남자 대회에서 나왔던 유로 경기 관중 수 기록도 깼어요 🏟️. 2019년 FIFA 여자 월드컵도 다양한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에서 10억 명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기록을 세웠고요.

근데 여자축구는 좀 낯설어...

그동안 축구는 남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 여자축구는 관심도 덜 받고 접할 기회도 적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자축구, 진짜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이것도 경기를 자주 못 봐서 생긴 편견일지 모른다고. 이번 유로 대회만 봐도 엄청난 골과 기술이 쏟아져나왔거든요(하이라이트 영상) ⚽. 잉글랜드에서는 이번 유로 2022를 계기로 여자축구의 매력에 푹 빠진 축구 팬이 확 늘면서 여자축구 리그 티켓 판매도 껑충 뛰었고요.

왜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거야?

사실 갑자기는 아니에요. 오래전부터 유럽 곳곳에서 여자축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이어졌거든요. 조금 더 살펴보면:

  • 팀·대회 생겼어 📈: 손흥민 선수가 뛰는 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구단들은 1980년대부터 여자축구팀을 꾸리기 시작했어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잉글랜드·프랑스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 여자축구 리그도 생겼고요. 1984년에는 첫 여자 유로 대회가, 1991년에는 첫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렸어요. 여자 선수들이 뛸 기회가 늘어난 거예요.

  • 경기 재밌어졌어 👍: 팀·대회가 늘고, 국내 리그와 국제 대회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기의 질도 점점 올라갔어요. 자연스레 여자축구 리그를 중계하는 방송사도 생기고, 시청자의 관심도 높아졌고요.

유럽에서는 유로 2022 대회를 계기로 여자축구가 또 한 단계 레벨 업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10년 뒤에는 여자축구 시장이 지금의 6배 규모로 커질 수도 있다고.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의 바람이 불고 있는 거예요.

+ 여자축구 알쓸신잡

우리나라 여자축구에도 ‘월클’이 있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축구 선수에 손흥민이 있다면, 여자축구에는 지소연이 있어요. 그는 잉글랜드 명문 팀인 첼시에서 8년 동안 뛰면서 우승컵을 13개나 들어 올렸는데요. 각종 개인 기록도 휩쓸며 ‘월드클래스’를 입증했다고. 

여자축구, 금지된 적 있다? 🚫: ‘축구를 처음 시작한 나라’로 불리는 잉글랜드에는 19세기 후반에도 여자축구팀이 있었어요. 일부 경기는 남자축구 경기보다 더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하지만 축구협회(FA)는 1921년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여자축구를 금지했어요. 이 금지는 1970년이 되어서야 풀렸고요.

학교에서 왜 안 가르치나요? 🏫: 유로 2022 대회가 끝난 후, 우승팀인 잉글랜드 선수들이 정부에게 쓴 공개 편지가 큰 화제를 모았어요. 여자아이들도 학교에서 충분히 축구를 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 “학교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지 못하는 여자아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저희도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이고요.”

#문화#유럽#스포츠#젠더#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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