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든 당선, 앞으로는? 🇺🇸

미국 대선, 드디어 당선자가 나왔어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이기면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넘은 것.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 시간으로 어제(8일) 오전 승리 연설을 했어요. 주말 동안 많이 나온 얘기들을 정리했어요.

 

미국 첫 여성·흑인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를 둔 해리스는 흑인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인데요. 승리 연설에서 남긴 말이 화제가 됐어요: “내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 78세인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해리스가 다음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올라섰다고.

 

우리나라에는 🇰🇷: 북한 정책이 중요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협상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해왔는데요. 바이든은 김정은을 먼저 직접 만나기보다, 실무자들이 협상을 하도록 넘길 예정이에요. 특히 바이든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해서, 북한이 핵을 버리도록 협상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중국과도 얘기를 많이 할 거로 보이고요. 

 

중국과의 관계 🇨🇳: 갈등이 이어질 것 같아요. 바이든도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 트럼프처럼 징벌적 관세를 때리기보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분쟁을 해결할 것 같고요. 홍콩·신장위구르 등 인권 이슈에 주목하면서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도 높아요. 

👉 트럼프는 왜 징벌적 관세를 때렸을까? 뉴닉 콘텐츠 ‘미중 무역전쟁 시즌1’ 읽으러 가기

 

미국 내에서는 🇺🇸: 부유층과 기업들은 세금을 더 내게 될 거예요. 바이든 정부는 건강보험과 친환경 정책에 돈을 많이 쓸 예정이고요. 또 일부 이슬람 나라에서 미국으로 못 들어오게 막았던 조치를 풀고, 약 70만 명의 이주 청년들이 추방되지 않도록 DACA 제도를 보호할 예정이에요.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할 거라고.

 

하지만 바이든 뜻대로는 🧐: 힘들 수도 있어요.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민주당인 바이든의 정책이 견제받을 수 있기 때문.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00석 중 48석씩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가져갔는데요. 최종 결과는 내년 1월까지 기다려 봐야 할 수도 있어요.

 

트럼프 지지자들은 🔊: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특정 펜으로 기표하면 무효표 처리되고, 트럼프가 찍힌 투표용지가 불태워졌다는 등 음모론도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 선거법 전문가들과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사람들도 선거 조작은 없다는 입장이라, 트럼프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어요.

 

이제 선거 완전 끝인가?

아직 아니에요. 트럼프가 아직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안 내놨고, 재검표 등 소송이 남아 있기 때문. 소송을 해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12월 8일까지 소송이 결론 나지 않으면 선거인단과 하원 투표까지 분쟁이 이어질 수도 있어요. 

👉 선거인단, 들을 때마다 헷갈린다면? 뉴닉 콘텐츠 ‘미국 대선 제도의 (거의) 모든 것’ 읽으러 가기

 

+ 트럼프를 기다리는 건 ⚖️

소송 & 소송.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은 면책특권이 있는데요. 내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나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 입을 돈으로 막았다’는 의혹을 수사받고, 미뤄왔던 세금 납부 자료를 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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