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탈리아 새 총리 =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멜로니?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여성 총리가 탄생했어요 🇮🇹. 하지만 오른쪽 중에서도 오른쪽(=극우) 정치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전 세계가 정치판이 흔들리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는데요. 최초의 여성 총리임에도 여성계가 그리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고.

‘이탈리아 형제들’당의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나폴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어요. ⓒSipa USA via Reuters/Kontrolab

전 세계를 흔들 정도라니, 누군데?

이탈리아의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들’의 대표 조르자 멜로니예요. 2008년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장관 타이틀을 단 뒤, 2012년부터 정당을 만들고 이끌며 극우 정책을 밀어왔어요. 지금까지 해온 주장 하나씩 살펴보면:

  • 외국에서 오는 사람 싫어: 이탈리아에 오는 난민과 외국인 노동자는 월급 평균만 낮출 뿐이라며,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한다고 했어요.

  • 전통적 가족이 짱이야: 임신중단에 반대하고 대가족에게는 세금을 깎아주려고 해요. 동성 커플이 아이를 입양하는 것도 반대해요.

  • 유럽연합(EU) 나갈까: 이탈리아는 EU 회원국이라서 EU 정책을 따라야 하는데요(예: 난민 잘 받아주기). 멜로니는 이런 정책이 이탈리아를 억압한다며, EU와 삐걱거릴 것 같은 분위기를 팍팍 풍겨왔어요.

이 외에 정부가 살기 좋게 지원 많이 해주고 세금 깎아준다는 등 인기를 얻기에 좋은 정책도 내세워왔는데요. 극우 정치인이 이탈리아를 이끄는 건 독재자였던 무솔리니 이후 처음이에요.

극우 정치인이 어떻게 인기를 끈 거야?

국민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이탈리아 정부와 EU가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이 국민들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어떤 상황이냐면:

  • 살림살이 안 좋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탈리아 경제는 크게 휘청거렸어요. 하지만 빚이 많아서(유럽 2위) 다른 나라처럼 지원금을 팍팍 풀지는 못했고요. 국민은 힘들어하고 이탈리아 정부는 바로 기대에 따르지 못한 터라, 마음이 돌아선 것.

  • EU 잔소리 싫어: 이탈리아는 EU한테 코로나19 지원금을 받고 있어요(GDP의 11~12% 수준). EU는 이 돈을 주는 대신 조건을 걸었고요: “경제 살리려고 노력하고 이것저것 바꿔봐!” 하지만 국민들은 이래라저래라 하는 EU에 반감이 커졌고, EU를 따르기 싫어하는 극우 정당과 통한 거예요.

앞으로 어떤 바람이 불까?

EU와 이탈리아 사이가 삐걱거리고, 이탈리아가 러시아랑 친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흠, 그럴 것 같진 않은데?' 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러시아랑 친해질 수 있어: 이탈리아 우파 정치인들은 EU가 러시아를 제재하는 게 이탈리아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곤 했어요. 이탈리아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많이 들여오는데, 관계가 틀어지면 가스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난방비가 더 오를 수도 있기 때문. 러시아랑 친하게 지내는 게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에요.

  • 러시아랑 선 그을 거야: 지금 EU는 한마음 한뜻으로 러시아를 제재하는 상황이라, 이탈리아 혼자 러시아와 친하게 지낸다면 EU와 큰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EU한테서 받고 있는 코로나19 지원금이 끊길 수 있고요. 이탈리아는 이 돈이 없으면 나라 살림을 꾸려가기 팍팍한 상황이라서 멜로니 총리가 자기 색깔을 앞세우기보다는 나라에 필요한 일을 먼저 챙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거예요.

멜로니 총리의 등장을 두고 ‘세계 정치가 긴장 중’이라는 말이 나와요. 이탈리아는 프랑스·독일과 함께 EU를 이끌 정도로 존재감이 커서, 멜로니 총리가 “우리는 좀 다르게 갈게!” 하면 EU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서방 vs. 러시아 사이의 무게 중심이 멜로니 총리의 손에 달려 있는 거예요.

#세계#유럽#유럽연합(EU)#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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