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하마: 우리... 계속 볼 수 있는 거지?

하마가 어디 이사라도 가냐고요 🦛? 그건 아니고 멸종위기가 심해져서 “하마를 사고파는 일 꽉 막자!”라는 말이 나왔거든요. 어제(14일)부터 전 세계의 각 나라 대표·동식물 보호 단체가 모여서 “이 동식물은 멸종위기니까 거래 그만하자!” 하고 정하는 사이테스(CITES)가 열렸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하마는 등급 높여서 보호하는 게 어때?” 하고 이야기해보기로 했거든요.

  • 잠깐, 사이테스가 뭔데?: 풀네임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인데요. 멸종위기인 동물을 위기 정도에 따라 1~3등급(=부속서 Ⅰ, Ⅱ, Ⅲ급)으로 나눠요. 1등급은 연구에 필요할 때만, 2·3등급은 각 나라 환경부에 허락받은 경우에만 거래할 수 있어요.

하마는 심각한 멸종위기 동물이에요. 전 세계에 고작 1만 2500~1만 5000마리 정도만 살아 있고요. 그동안 하마의 송곳니·고기 등을 노리고 포획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이에 이번 CITES 회의에서 하마를 부속서Ⅰ급으로 올리는 게 어떠냐는 제안까지 나온 거예요. 이 외에도 총 52개의 제안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약 4만 1000종으로, 전체 동식물종의 28% 정도예요. 이 중에는 하마처럼 돈을 노린 무분별한 포획·채취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도 있어요. CITES는 일부 동식물을 거래하지 못하게 만들어 멸종을 막으려는 거고요. CITES로 지정된 동식물을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관리 중인 동식물 리스트는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동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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