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내일(9일) 대선을 앞두고 지난 4~5일에 열린 사전투표가 36.93%의 역대급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어요. 그런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금 뿌듯해하기는커녕 여기저기 사과하느라 바쁘다고. 

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관리가 부실했다는 건데요. 선관위는 “확진·격리자도 투표권은 보장받아야지. 하지만 방역도 중요하니까 이 사람들은 따로 마련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할 거야. 투표용지는 선거 사무원이 받아서 기표소 안에 있는 투표함에 넣을게”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냐면:

  • 내 투표용지 내가 못 넣는다고? 🗳️: 선거 사무원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대신 넣어주겠다고 하자 시민들이 항의했어요: “직접 선거 위반 아니냐. 부정선거가 될 수도 있다!” 이에 투표하지 않고 집으로 그냥 돌아간 사람도 있었고요. 선관위는 “법에 따라 1투표소 1투표함이 원칙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어요.

  • 소중한 한 표, 막 관리할 거야? 📦: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대신 넣기 전, 모아서 보관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어요. 쇼핑백이나 택배 상자, 심지어는 쓰레기봉투까지 임시 투표함으로 쓰였거든요. 특히 안이 다 비치는 투명 비닐에 용지를 보관하자 시민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졌다고.

  • 이거 이미 투표한 종이인데요? 🤷: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특정 후보에게 투표해 도장이 딱 찍힌 용지를 받은 사람도 있었어요. 이를 두고 비밀 선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새로운 투표용지를 나눠주려다 헷갈렸다”라며 실수였다고 사과했고요. 

사람들은 뭐래?

선관위가 해명과 사과를 했지만 법조계는 선거 원칙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내고, 시민단체들은 선관위 위원장을 고발하는 등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어요 🗣️. 여당과 야당도 입을 모아 “선관위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관위,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라”라고 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내일(9일) 본 투표에서 비슷한 일이 또 생기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어요. 이에 선관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결국 확진·격리자 투표 방법을 바꾸기로 했고요. 본 투표에서는 임시 기표소를 없애고, 원래 투표가 끝나는 시간인 6시부터 확진·격리자가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을 수 있게 된 것. 

이번 선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적은 표 차이로 대통령이 당선되면, 사전투표가 부실했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후보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와요 🙅. 또 이번 논란으로 선관위원장이 처벌을 받을지를 두고도 말이 많고요. 사전투표 방식에 분명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고의로 한 게 아니라면 법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아직 이 부분에 관해 밝혀진 것은 없어 좀 더 지켜봐야 해요.

#정치#2022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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