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브, 저스틴 비버 소속사 인수 🎤

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벌크업 중이에요 🏋️. 1월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데려오더니 이번엔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소속사(=SB프로젝트)를 들고 있는 미디어 회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고. 이 소식으로 하이브 주가도 들썩여서, 투자해야 하나 고민하는 뉴니커들 많을 텐데요. 이번 인수가 중요한 이유부터 하이브의 재무 상황까지 뉴닉이 싹 정리해봤어요!

 

덩치를 확 키운다던데,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줘!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와 SB프로젝트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할 예정이에요. 어떤 변화가 생기냐면: 

  • K-엔터 선두주자 🏃: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등 선진국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주도하게 돼요. 선진국 중심이던 음악 산업에 한국 회사가 발을 들인 거라 회사 차원의 성과가 아닌, 국가 차원의 성과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와요. 
  • 노는 물 달라졌다 ✈️: 이번 인수로 글로벌 아티스트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수 1(저스틴 비버)・3(BTS)・4(아리아나 그란데)위가 모두 하이브에 소속돼요. 참고로 2위인 블랙핑크도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 유튜브 구독자 1~4위 아티스트를 품는 셈. 
  • BTS 의존도 낮춘다 🕺: 그동안 하이브는 BTS에 기대도 너무 기댄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지난해 상반기에 하이브 매출(=회사에서 나는 모든 수익)의 87.7%를 BTS가 벌어다 줬거든요. 이번에 해외 아티스트를 끌어 안으면, 하이브의 아티스트 폭은 확 넓어지게 돼요. 

 

괜찮아 보이네. 그럼 주가 쭉쭉 오르는 거야?

그건 아무도 몰라요. 하이브가 BT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시장에서 BTS의 영향력을 무시하긴 어렵거든요. BTS 입대 얘기가 나오거나 BTS 멤버가 입대하면 하이브 주가는 휘청일 수도 있어요. 참고로 BTS 멤버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진이 2022년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는 상황이라, BTS 입대는 2023년에 시작될 것 같다고. 하이브가 음반·레이블 사업을 떼어낸다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하이브는 음반·레이블 사업을 따로 떼어 ‘빅히트뮤직'을 세울 계획인데요. 이 사업을 떼어내면 하이브가 버는 돈이 확 줄어 주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들을수록 너무 고민되는데...? 🤔

그럴 줄 알고 뉴닉이 조금 더 꼼꼼히 분석해 봤어요. 거기 숫자 보고 놀라 도망가는 뉴니커! 잠시만요. 이 숫자를 살펴보면 다른 회사를 분석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예요. 하이브의 실적은 초록창에 검색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어요.

 

 

먼저 이 회사가 얼마나 잘 크는지(=성장성) 알기 위해서는 ①영업이익과 ②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봐야 하는데요. 이게 다 뭐고, 왜 봐야 하냐면: 

  • 영업이익: 회사가 “우리 본업으로 이만큼 벌어”라고 보여주는 숫자예요. 영업이익과 함께 자주 보이는 매출에는 어쩌다 생긴 이익이나 손실까지 계산돼서, 본업을 잘하는지 판단하기 조금 어려워요. ‘영업이익이 해마다 쑥쑥 는다=회사가 쑥쑥 크고 있다’는 뜻.  
  • 영업활동 현금흐름: 본업으로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썼는지 보여주는 숫자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클수록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영업이익에 비해 너무 작다면, 버는 돈에 비해 돈을 지나치게 쓴다는 뜻이니 의심해봐야 해요. 마이너스(-)면 재정이 부실한 회사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 
  • 그래서 하이브는 🤓: ①영업이익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고 ②영업활동 현금흐름도 플러스(+)인 데다 영업이익과 큰 차이 없이 쑥쑥 크고 있어서, 본업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회사가 잘 크고 있나 알아봤다면 이젠 이 회사가 혹시 망하지 않을지(=안정성) 살펴봐야겠죠? ①부채비율 ②당좌비율을 보면 안정성을 알 수 있는데요:  

  • 부채비율: 회사가 가진 모든 재산(=자산) 가운데 빚(=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해요. 부채비율이 높다는 건, 회사를 운영할 때 회삿돈이 아닌 남의 돈을 많이 쓰고 있다는 얘기.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으면 건강한 수준이라고 판단해도 돼요. 
  • 당좌비율: 지금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당좌자산)에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유동부채)을 나눈 값. 갑자기 돈이 나갈 상황이 닥쳐도 문제없이 수습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쓰여요. 당좌비율은 보통 100%를 넘으면 충분하다고 봐요. 
  • 그래서 하이브는 🤓: ①2020년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②당좌비율은 100%를 훌쩍 넘은 상태라, 재정적으로 튼튼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하이브, 꽤 잘 나가는걸? 뭘로 돈을 버는 거야?

BTS 소속사로 유명해서 하이브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아는 뉴니커들이 많겠지만, 사실 하이브는 콘텐츠를 만들어 파는 플랫폼 회사예요. 지난달 회사 이름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바꾼 것도 플랫폼 회사라는 정체성을 더 또렷하게 보여주기 위해서고요. 하이브가 플랫폼 회사로 변신할 수 있던 건 바로 ‘위버스’ 덕분인데요. 

  • 위버스가 뭐냐면: 2019년 하이브가 내놓은 팬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고 아티스트의 음반과 굿즈, 콘텐츠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에요. 위버스는 다른 회사 소속 아티스트를 끌어모으면서 독보적인 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팬들이 위버스에서 쓴 돈은 지난해 1분기 331억 원에서 4분기 1065억 원으로, 3분기 만에 3배 넘게 늘었어요. 덕분에 하이브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을 못 하는 상황에서도 돈을 잘 벌고 있다고.  

 

📊. 누가 요약 좀...

오늘 살펴 본 하이브, 조금 길고 어려워서 잘 이해한 게 맞나 모르겠다고요? 그런 뉴니커를 위해 간단하게 🟢(양호)·🟡(그냥저냥)·🔴(위험)로 요약해 봤어요🚦. 

  1. 저스틴 비버 소속사 인수: 하이브의 성장에 도움이 될 거라는 평가가 많아요🟢.
  2. 주가 쭉쭉 오르는 거야?: 그건 아니에요. BTS 군대 문제랑 음반·레이블 사업 떼어내는 게 좀 걸려요🟡. 
  3. 하이브, 돈은 잘 벌고 있어?: 영업이익 쭉쭉 늘고 있다고🟢.
  4. 회사는 탄탄하고?: 부채비율이 낮아 안정적이라고 봐도 돼요🟢.

 

여기까지 읽은 뉴니커, 짝짝짝. 주식 천재만재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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