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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MZ세대론’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FRESH & HOT 오늘의 피자

뉴니커, 언젠가부터 ‘MZ세대’란 말 엄청 쓰잖아요. 젊은 층을 MZ세대로 부르는 걸 넘어서 미디어에서 MZ세대의 특징을 콕 집은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요. 예를 들어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코너 ‘MZ오피스’에선 업무 중에 이어폰을 끼는 MZ세대 사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공감된다’, ‘불편하다’는 엇갈린 반응을 얻었어요. 심지어 일상 대화에서도 “그런 건 MZ하지 못해” 같은 표현을 많이 쓰고요. 이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은 어떤가요?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1584명의 뉴니커가 MZ세대론에 관한 의견과 궁금증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MZ세대론, 어떻게 생각해?라는 물음에 기성세대, 특징, 사회, 편견, 문제, 구분, 이해, 시대, 갈등, 미디어, 단어 등의 단어를 뉴니커가 많이 언급했어요.


🍕1. MZ세대, 무슨 뜻이야?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MZ세대로 부르면 사실 1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포함하는 것. 

사실 MZ세대는 우리나라만 쓰는 말이기도 한데요. 미국에서는 M세대와 Z세대를 따로 얘기하고, 젊은 층은 보통 ‘Gen Z(Generation Z)’라고 해서 Z세대만 가리켜요. 

MZ세대란 말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8년 ‘트렌드 MZ 2019’라는 보고서를 펴내며 처음 썼어요. 이후 언론과 마케팅계에서 젊은 층을 가리키며 ‘MZ세대’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젊은 층에 손쉽게 이름표를 붙이는 데 사용돼 온 것. 이후 TV 프로그램·인터넷·동영상 콘텐츠·SNS 등을 통해 더욱 널리 퍼졌고요.

🍕2. MZ세대 특징이 뭔데?

이전 세대에 비해 MZ세대의 특징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건 보통 3가지예요: 

  • 1️⃣ 집단보다 개인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여겨요: 과거처럼 조직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야근을 받아들이기보다 워라밸을 챙기는 것 등이에요.

  • 2️⃣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공정하지 않아 보이는 사내문화·제도가 있다면 고칠 것을 요구해요(예: 호봉제, 성과급 논란).

  • 3️⃣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기도 해요. 

이 밖에도 환경 문제를 내 삶과 직접 연결된 문제로 봐 중요하게 여긴다는 특징 등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이런 특징을 갖게 된 데 시대적 배경이 있다고 말해요. 과거처럼 모두 함께 으쌰으쌰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는 지났잖아요. 요즘 시대는 생활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경제는 성장하기는커녕 위태위태해요. 취직은 어렵고, 연애할 여유도 없고, 일반적인 수입만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기도 어렵고요. 그러니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들은 통제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 한다는 거예요. 평생직장 같은 개념도 옛말이 됐기 때문에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참아야 할 이유도 덜해요.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SNS 등을 사용해왔기에 각종 디지털 플랫폼·앱을 활용해 과거엔 알아내기 힘들었던 정보도 능숙하게 얻어내고요.  

🍕3. 과거에는 어땠어?  

사실 젊은 세대를 유별나게 바라보는 시각은 옛날 옛적에도 있었어요. 오죽하면 이집트 피라미드 속 벽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어”라는 글이 쓰여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밀레니얼(Y세대)의 전 세대인 X세대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충격도 어마어마했다고. 

X세대는 보통 1970년대 전후에 태어난 사람을 가리키는데요. 이들이 성인이 된 시기에는 경제 성장도 크게 이뤘고, 민주화운동도 이뤄져 사회 분위기도 많이 평등해졌어요. TV가 보급되고 88서울올림픽이 열리는 등 문화도 많이 발달했고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X세대는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문화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표현했어요. 이름도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세대라는 뜻에서 ‘X’로 붙은 거고요.

요즘 MZ세대의 특성으로 얘기되는 ‘개인주의’, ‘공정성 요구’, ‘워라밸 중시’ 등은 약 30년 전 X세대 역시 중요하게 내걸었던 가치였던 것. 하지만 X세대는 1997년 IMF 사태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일단 ‘생존’을 위해 이런 가치들을 내려놓았던 것뿐이라고.

🍕4. MZ세대 이렇더라 하는 얘기 다 편견이야 (53.3%, 845명)

MZ세대론을 편견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지적하는 건 ‘일부의 이야기가 세대 전체의 특성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는 점이에요. 언론·특정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사례나, 콘텐츠에서 과장되게 묘사된 모습을 MZ세대 전체의 특징으로 싸잡아 얘기하는 건 오류가 있다는 것. “사실 MZ세대라고 해서 별다를 것 없는데 툭하면 MZ 타령해서 불편해”라거나 “MZ세대인데도 그건 MZ세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어”라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MZ세대’라는 표현이 젊은층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말로 굳어진 거 같다는 걱정도 많았어요. 미디어에서 MZ세대는 개념·예의가 없거나 일을 못 하는 사람,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항상 자기가 우선이라는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처음엔 웃어 넘길 수 있었지만 점점 사회적인 인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는 것. MZ세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다른 세대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콜라 이미지예요.

🥤팩트 콜라
우리가 생각하는 ‘MZ세대’가 과연 MZ세대일까? 

그렇지 않아 보여요. 사실 MZ세대는 10대에서 40대까지 걸쳐 있을 수 있다고 했잖아요. 하지만 2022년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MZ세대의 범위는 대략 16~31세인 걸로 나타났어요. 사람들이 떠올리는 MZ세대는 실제로 Z세대만 가리키는 것. 

또, 응답자의 68%는 ‘M세대와 Z세대가 비슷한 가치관과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했어요. 특히 Z세대 응답자의 61%가 M세대와 Z세대를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했고요. M세대와 Z세대를 한데 묶어 같은 세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거예요.
MZ세대의 실제와 인식 차이를 나타낸 설문 조사예요. 실제 MZ세대의 나이는 만 18~42세인데, 많은 사람은 만16.1~30.7세로 인식한다고 했어요. M세대와 Z세대가 비슷한 경험, 가치관을 공유한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68%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어요.

MZ세대를 묶어서 지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나요? 라는 한국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체의 60%는 그렇다고 했고, MZ세대는 53%만이, Z세대는 39%만이 적절하다고 응답했어요.

🍕5. MZ세대에 대한 표현, 나는 공감 가던데? (32.1%, 509명)

MZ세대론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뉴니커들이 가장 많이 근거로 얘기해준 건 젊은 층에 대해 알아갈 계기가 된다는 점이었어요. MBTI처럼 초면에 아는 게 없어도 ‘MZ세대가 싫어하는 건 피한다’는 느낌으로 젊은 층을 이해할 기회를 준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반대로 MZ세대가 스스로 문제점을 고쳐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이런 친구 반마다 꼭 있었어!’ 정도로 가볍게 공감한다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MZ세대는 이래’ 하는 표현이 젊은 세대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당당한 MZ세대의 이미지를 방패 삼아 용기 내 따져보는 등의 경우도 있다는 것. “MZ세대는 다르네”라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이를 역이용해 직장 등에서 무리한 요구를 받았을 때 “MZ세대라서 이런 건 못하겠어요”를 거절 멘트로 쓴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이에 관해서는 공정성이나 낡은 관습에 대한 MZ세대의 물음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콜라의 이미지예요.

🥤팩트 콜라
기성세대는 MZ세대의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낄까?

2020년 사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9곳(88.2%)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MZ세대가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이전 세대보다 워라밸을 중시하고,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거나 개성을 존중받길 원한다는 것.

10곳 중 6곳(56.5%)은 MZ세대 인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어요. 구체적으로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가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고. 다음으로는 불이익에 민감한 것, 개성이 너무 강해 조직에 어울리지 못하는 것, 퇴사·이직을 망설이지 않는 것 등이 뒤를 이었어요.

🍕6. 이런 것도 같이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 MZ세대든 기성세대든 세대론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 기본적인 예절이나 사회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을 ‘MZ스러움’으로 포장하여 합리화해선 안 돼. 

  • MZ세대 안에서도 “Z세대는 우리와 정말 다르다”, “알파 세대는 정말 걱정이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아. 

  • 다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서로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 요즘 ‘꼰대’들을 위한 ‘MZ 세대와 소통하는 법’ 같은 교육·강의가 많은데, MZ세대들이 윗세대와 잘 소통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지면 좋겠어.  


LET'S PIZZA TIME! 피자 나눠 먹기

MZ세대론, 어떻게 생각해? 라는 물음에 845명(53.3%)이 편견이야 라고 답했고, 509명(32.1%)이 공감이 간다고 답했어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뉴니커는 230명(14.5%)이었어요. 총 1584명의 뉴니커가 2023년 2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참여해주었어요.

THANK YOU

지난 ‘문해력 논란’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피자스테이션은 필요한 정보만 쏙쏙 알려줘서 조금 더 오래 그리고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나이 든 세대의 문해력도 문제라는 건 몰랐는데 알려줘서 좋았어요. 단순히 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이 아니라, 문해력 때문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근한 통계자료 덕분에 잘 읽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문해력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568명이 답변해줬어요.

  • 청소년 문해력 문제 있어 (75%, 426명)

  •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23.4%, 133명)

  • 잘 모르겠어 (1.6%, 9명)

문해력 논란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뉴니커, ‘MZ세대론’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

이슈를 자세히 알아보기 전과 후,
생각이 달라졌거나 더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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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딱 정리됐어

#사회#미디어#라이프#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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