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림픽 종목 바뀌는 이유

K-운동회에서 빠질 수 없는 줄다리기, 알고 보면 1900~1920년 올림픽 공식 종목이었는데요 😵. 이렇게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종목이 바뀌어요. 이번 주 일요일(8일)에 막을 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처음 열린 종목이 4개나 있었고요.

 

종목이 매번 바뀐다고?

원래 올림픽 종목은 인기가 없으면 퇴출되고, 인기가 있으면 새로 만들어져요 👀. 1900년 파리올림픽에는 날아가는 비둘기를 쏴 맞히는 비둘기 사격이 있었는데 너무 잔인해 사라졌고요. 인기 없던 골프는 112년 만에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부활했어요 🏌️. 도쿄올림픽부터 적용된 새로운 규칙이 있어요: “올림픽 개최하는 나라가 새로운 종목을 제안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014년 ‘어젠다 2020’라는 중장기 계획을 냈는데, 개최국이 기존 28개 종목(세부종목 300개)에 몇 가지를 더할 수 있게 한 것. 아무 스포츠나 되는 건 아니고, IOC가 인정한 국제연맹의 종목이어야 하는데요. 공식 종목이 되더라도 다음 개최국과 IOC 의지에 따라 다시 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 서핑도 하던데?

맞아요. 5가지 종목이 새로 들어갔어요: 서핑🏄·스케이트보드🛹·스포츠 클라이밍🧗 ·가라테🥋·야구-소프트볼⚾. 일본은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클라이밍·스케이트보드·서핑은 전 세계에서 젊은 층에게 인기 있어서,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라서, 야구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부활시킨 것. 2가지 세부종목도 추가됐는데요. 바로 '길거리 농구'라 불리는 3x3 농구와 '묘기 자전거'로 알려진 BMX 프리스타일(사이클)이에요. 한편 다음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야구가 다시 빠진다고. (🦔고슴이: 올림픽 공식 종목 첫 경기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 대단하슴!) 

 

파리올림픽! 브레이크댄스도 들어간다며? 🇫🇷

맞아요. 앞의 종목과 마찬가지로 젊은 층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라고. 새로운 올림픽 종목이 생긴다는 소식에 관절 좀 꺾어본 우리나라 비보이·비걸 사이에서는 국가대표를 어느 단체가 뽑을지 논쟁 중이고요.

+ 광선검도 파리올림픽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직은 아니에요. 지난 2019년,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의 펜싱 협회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라이트 세이버)을 에페·플뢰레·사브르와 같은 펜싱 세부종목으로 인정했는데요 🤺.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 IOC가 2024년 올림픽 종목으로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종주국: 문화적 현상과 같은 어떤 대상이 처음 시작한 나라.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이에요.

 

+ IOC: “성평등 올림픽으로 갑시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을 기록한 안산·김제덕 선수의 양궁 혼선 경기, 사실 이번에 처음 열렸어요. IOC가 성평등을 강조하면서 생긴 2가지 변화 중 하나인데요: ​​①개회식 때 205개 참가팀 모두 남녀기수가 같이 입장하고, ②여성 선수의 참가를 늘리기 위해 혼성 경기를 늘렸어요. 수영🏊·탁구🏓 등의  혼성전이 추가돼 리우올림픽 때는 9개였던 혼성 종목이 18개로 늘었다고. (참고로) 1896년 첫 올림픽 때는 여자 선수가 아예 참가할 수 없었는데,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남녀 선수 성비를 50:50으로 맞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문화#스포츠#2020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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