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바다의 날과 바다숲 지키기

뉴니커, 다큐멘터리 같은 데서 바닷속 본 적 있어요? 알록달록 바다풀이 넘실거리는 사이로 갖가지 바다 동물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아름답고 신비롭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다채로운 바다, 앞으로는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환경이 파괴되면서 바다숲도 사라지고 있거든요.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바다숲에 대해 알아봤어요.

바다면 바다고 숲이면 숲이지 바다숲?

바다에서 미역·다시마 등이 숲처럼 잘 자라는 곳을 말해요. 반대로 이들이 사라지면서 바닷속이 휑해지는 걸 바다 사막화라고 하고요. 이에 관한 대표적인 현상 살펴보면:

  •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 갯녹음은 미역·다시마 등 바다풀이 사라지는 걸 말해요. 바다에 오염물질이 들어오거나, 이산화탄소 등으로 바다가 산성화되거나, 기후위기로 바닷물이 뜨거워져서 바다풀이 죽는 거예요. 이미 제주 바다·남해·동해 등 우리나라 바다의 33%에서 갯녹음이 일어나고 있고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우리나라 바다 전체가 사막화를 겪을 거라고.

  • 죽은 산호로 뒤덮이는 백화현상 🪸: 갯녹음으로 바다풀이 사라진 자리에는 백화현상도 따라 일어나요. 바다풀과 공생하던 산호가 죽어가며 탄산칼슘이 바다의 돌들을 하얗게 뒤덮는 건데요. 역시 기후위기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서 생겨요. 바닷물 온도가 지금처럼 오르면 10년쯤 후에는 전 세계 산호초의 절반이, 이번 세기 안에는 모든 산호초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근데... 그러면 뭐가 문제야?

  • 생태계는 무너지고: 바다 생태계가 파괴돼요. 바다풀과 산호는 어류가 먹이를 얻고, 알을 낳고, 몸을 숨기는 ‘집’이기 때문. 산호초가 사라지면 당장 어류의 4분의 1이 살 곳이 사라질 정도. 그러면 먹이사슬이 끊어지며 생태계가 무너져서, 인간의 어업·식량 확보에도 문제가 생기고요.

  • 환경오염은 심해지고: 바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도 더 심각해져요. 바다숲은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도 하거든요. 바다숲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열대우림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매년 9만 톤), 지구 산소의 75%를 공급해요.

이 밖에도 산호초는 파도로부터 해안가를 보호하는 성벽 역할을 해요. 산호초가 사라지면 해안가가 깎여 사라지고, 지진해일 피해도 커질 수 있어요.

바다숲,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 바다숲 조성 ⭕: 바다 돌에 식물을 직접 옮겨 심거나, 이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데요. 개인이 하기에는 쉽지 않아서, 정부·기업 주도로 이루어져요.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정해 이런 활동을 널리 알리고 있고요.

  • 쓰레기 ❌: 우리가 버린 쓰레기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숲을 망가뜨려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바닷가에서 쓰레기 줍기를 해보면 좋아요. (🦔: 쓰줍하며 내 반려해변도 만들어보슴!)

  • 어류 소비 ❌: 어업 활동으로 인한 어업 쓰레기(그물·부표 등)는 바다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해요. 어류를 마구 잡아들이는 남획도 바다 생태계를 해치니 어류 소비를 줄이는 게 좋고요.

#기후위기#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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