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셋값 하락과 역월세 현상

전셋집 살고 있는 뉴니커 주목! 계약 기간 얼마 안 남았으면 더더 주목! 요즘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달 얼마 드릴 테니 안 나가면 안 될까요? 😢” 이게 무슨 일인지, 괜찮은 제안인지 살펴볼게요.

집주인이 나한테 돈을 준다고?

집주인이 당장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울 때 그래요. 집주인은 보통 다음 세입자한테 받은 돈을 원래 세입자한테 돌려주는데요. 요즘 전셋값이 확 떨어지면서 다음 세입자 보증금에 집주인이 돈을 더 보태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당장 이럴 수 없는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잡으려고 제안하는 거고요. 매달 전세대출 이자를 조금씩 대신 내주는(=역월세) 경우까지 나온다고.

  • 이자를 왜 내줄까?: 전세보증금이 3억 원인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나갈 때 2억 원으로 떨어졌다면? 그런데 집주인이 당장 1억 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역월세'라는 이름으로 1억 원에 대한 이자를 매달 줄 테니 계약을 좀 더 연장하자는 거예요.

어쩌다 이런 일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전셋값이 확 떨어져서 그래요. 왜 떨어졌냐면:

  • 전세대출 이자 너무 비싸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전세대출 이자가 비싸졌어요. 그러다 보니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비싼 경우가 있었고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전세보증금 2억 원짜리 집에 산다면 대출 이자로 매달 평균 87만 원 정도를 내야 해요. 하지만 이 집을 월세로 돌리면(=전월세 전환) 72만 원 정도로 줄어든다고.

  • 전세 사기당하면 어떡해 😱: 요즘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전세사기 때문에 난리잖아요. 이걸 걱정해서 전세를 피하는 사람도 늘었어요.

이렇게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놀고 있는 전셋집이 늘었고, 결국 전셋집 가격도 떨어진 거예요.

그럼 이 제안, 이득인 걸까?

전문가들은 “글쎄... 🤔”라는 반응이에요. 왜냐하면:

  • 생각과 다를 수 있어요: 집주인한테 받기로 한 역월세보다 실제 대출 이자가 나중에 더 오를 수도 있어요. 또, 받은 역월세에 대해 세금을 더 내야 할 수도 있고요.

  • 안전이 우선이에요: 진작 받았어야 할 큰돈을 못 받고 기다리는 것 자체가 위험 신호일 수도 있어요. 당장 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일단 보증금을 돌려받고, 다음 집을 더 싸게 구하라고 말하고요. 남은 돈은 예금 등으로 굴리는 게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것.

+ 만약 제안을 받아들이려면?

지금 집에 계속 살아야 할 수도 있잖아요.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에는 계약서를 고쳐 쓸 때 다음 2가지 문장을 꼭꼭 넣으세요. 1️⃣ 기존의 보증금 그대로 대항력을 유지하되 당장 못 돌려주는 돈에 대해서는 이자를 받는다. 2️⃣ 이자가 얼마 동안 밀리면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 전부를 반환한다. 대출 이자가 적용되는 금리나 날짜 기준도 정확히 적어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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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금리#전세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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