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2018년 12월 이후 쭉 평지와 내리막길만 달리던 미국의 ‘기준금리*’ 롤러코스터 🎢. 3년 3개월 만에 오르막길로 들어섰어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를 0.25% → 0.5%로 올린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오잉? 3년 넘게 가만있다가 왜 올린 거야?
왕창 오른 물가를 잡으려는 거예요.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지자 세계 곳곳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췄어요. 사람들이 돈을 더 잘 빌릴 수 있게 이자를 내린 것. 그러자 부작용이 생겼어요. 시장에 돈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많이 오른 거예요 📈. 이에 미국 연준은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확 올려야 하나 고민했어요. 이번에 칼을 빼 들었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크게 휘두르진 않았다고.
물가 잡는다더니 칼을 왜 살짝만 휘둘렀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 전쟁이 일어나면 경기가 다시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그래도 치솟은 물가를 가만둘 수는 없으니 금리를 살짝만 올린 거고요. 하지만 금리 오르막이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1.75~2.0% 정도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그러려면 기준 금리를 꾸준히 올려야 해요.
근데 미국 금리가 나랑은 무슨 상관이야 🤔?
미국을 따라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화폐 가치 떨어질지 몰라 📉: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 달러 수도꼭지를 잠그면, 시장에 도는 달러가 줄어드는데요. 그러면 달러의 가치는 오르고, 우리나라 화폐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요.
투자자 다 도망가면 어떡해 🏃: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면, 투자자는 우리나라에 있던 돈을 빼서 미국에 투자할 수 있어요. 그래야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그대로 뒀는데요(1.25%). 오는 4월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를 한 차례 더 열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