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국 반채식주의자 논란 🥗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런던 소호의 한 채식 시장 앞에서, 두 남자가 갑자기 죽은 ‘날 다람쥐’를 가져와 먹기 시작한 것. 날아다니는 다람쥐가 아니라, 털이 붙어있는 ‘날것의 다람쥐’를요. (주의: 기사 속 사진이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대법원이 결국 지난 주에 유죄 판결을 내리며 사건은 끝이 끝났는데요. ‘반채식주의자’에 대한 논쟁은 막 시작인 듯.

‘반’채식주의자란, 최근 나타난 ‘채식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사람들. 일부는 영양학적으로 채식의 위험성을 말하고 육식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일부는 채식인이나 채식 행위 자체에 대한 반감을 직접 드러내기도 해서 세계 이곳저곳에서 치열한 논쟁과 우려를 낳고 있어요. ‘반채식주의’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이해는 간다’ 파: 채식주의자 중에도 채식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이런 방식에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음. 육식을 옹호하고 권할 자유도 있지! 
  • ‘이건 혐오다’ 파: 채식주의자들이 ‘불편하지만 필요한 문제 제기’를 한다는 이유로 많은 편견과 공격을 받고 있음. 이런 건 분명히 소수자 혐오!


이번 사건에서 영국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불특정 다수의 행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 위해 이 행동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내렸어요. 우리나라도 채식 인구가 100만 명을 넘으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는 중입니다. 한국 사회에 다가오는 다양한 논쟁을 보다 건강하게 풀어가기 위해, 우리도 개인의 선택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한 폭넓은 대화가 필요해보여요.


일부 언론에서는 반채식주의자들이 ‘PC(political correctness) 논쟁’과 똑같은 맥락에서 등장했다고 봅니다. PC는‘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으로 보통 모든 종류의 편견이 섞인 표현을 쓰지 말자는 사회적 운동을 의미해요. PC 논쟁이 훨씬 치열한 미국에서는 ‘반PC’ 즉, 모든 도덕적·정치적 편견이 멸균된 상황에 오히려 피로감을 표시하는 움직임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채식에 대한 뜨거운 질문과 오해에 대하여 채식인들이 직접 답해주는 기사.

+ 이탈리아의 어떤 판결: 야채만 주지 마세요! 이탈리아에는 16세 이하의 아동에게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강요할 수 없다는 법이 만들어졌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영양 균형이 부족한 채식 식단'만 먹이다 영양 실조에 걸리는 사건들이 더러 있었거든요.

#세계#유럽#인권#영국#환경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