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이주 노동자

코로나19로 너나 할 것 없이 다 힘든 요즘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이주 노동자’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이주 노동자*, 누구더라?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나라나 지역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을 말해요. 이들은 주로 인도, 멕시코,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미국, 독일 등의 고소득 국가로, 그리고 시골에서 도시로 가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6400만 명이 있고요 (2017년 국제노동기구 기준).

*‘외국인 노동자’라고도 불렸지만 이 단어엔 차별적 의미도 있고, 인도에서처럼 한 나라 안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주 노동자’라는 표현을 써요.

 

어떤 피해를 보고 있어?

월급은 줄고: 이주 노동자들은 대부분 요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일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많은 식당과 가게가 문을 닫았고, 일거리가 줄면서 이주 노동자들의 생계가 막막해졌어요. 

가족 먹거리도 줄고: 이주 노동자 1명이 타지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보내면, 고향에 있는 가족 3명이 먹고 살 수 있었어요. 그런데 월급이 줄자, 가족들이 식료품도 사기 어려워지면서 가정의 생계까지 불안정해진 것.

고향 경제도 휘청: 이주 노동자들이 보내는 달러는 인도, 네팔 같은 개발도상국에 꼭 필요해요. 이들이 보내는 돈은 외국인이 그 나라에 직접 투자하는 금액보다도 많기 때문.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주 노동자들이 고향에 보내는 돈이 약 20% 줄면서, 개발도상국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거로 보여요.

 

일자리 잘린 게 다가 아니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국경을 닫는 사이, 이주 노동자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어요. 고향에서는 급한 불 끄느라 이들을 받아줄 여유가 없고, 일하려고 온 나라 역시 자국민을 챙기느라 바빠요. 그사이 이주 노동자들은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방역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다 집단 감염이 되기도 하고요(예: 싱가포르). UN은 ‘코로나19 시대에 고용주와 사업자가 지켜야 할 이주 노동자 보호책’을 발표했어요.

+ 우리나라에 있는 이주 노동자는 어때? 2018년 기준으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주 노동자는 약 88만 명. 그중에는 한국계 중국인이 제일 많아요. 이들 중 일부는 재난 지원금 받기도 어렵고, 최근에야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됐다고.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는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며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평등하게 지원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고요.

#사회#코로나19#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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