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 무슨망 넷플릭스 사용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망망 무슨망 넷플릭스 사용망🛣️

한국에서 일 년 만에 구독자가 4배 늘어난 기업은?
뉴닉은 아니고요…(뉴닉은 3달 새 10배!) 바로 넷플릭스. 한국에만 1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넷플릭스가 잘 나가면서 좀 까칠해진 친구들이 있다고.
첫째, 푹·옥수수·티빙 같은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이버·카카오 등의 온라인 콘텐츠 기업들.
단순히 ‘강력한 라이벌’이라서가 아니라, 바로 ‘망 사용료’ 때문입니다. 망 사용료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같은 거예요. 네이버도, 넷플릭스도, 통신사가 깔아놓은 고속도로(통신망)를 통해서 우리에게 동영상을 보내거든요. 원래는 더 커다란 트럭🚚(더 높은 화질의 동영상)을 보낼 수록 통행료(망 사용료)를 많이 내야 하고요.
2016년에만 네이버는 약 700억 원, 카카오는 300억 원의 망 사용료를 냈으니, 초고화질 동영상은 서비스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 그런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기업들-넷플릭스를 비롯한 유튜브, 구글-은 한국에서 아무리 초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도 망 사용료를 안 내도 되거든요. 그러니 배가 아픈 한국기업들은 이건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불만인 거죠.
둘째, 국내 통신망 사업자-고속도로를 만들어놓고, 통행요금을 받는 친구들-도 불만이 많아요.
넷플릭스 사용자가 확 늘어나면서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렸거든요. 넷플릭스가 고속도로로 무거운 트럭들을 많이 보내서 길이 막힌 거죠. “우리 집 넷플릭스 화질이 너무 구려요…” 하는 고객들의 항의가 들어오니 통신망을 자꾸 정비해야 하고요.
- 통신망 사업자😠: 넷플릭스, 너네 때문에 투자도 늘리고 통신망도 정비하는 건데, 돈 좀 보태줘야 하는 거 아냐?
- 넷플릭스🙄: (눈을 피하며) 구독자 여러분 우리가 fast.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어요! 어느 통신사에서 넷플릭스를 빨리 볼 수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그러니까 국내 기업들도 통신사들도, 넷플릭스에 “너는 왜 돈(망 사용료) 안 내?”라고 불만인 상황. 아직 넷플릭스를 한국 법으로 규제도 못 하는 데다가, 워낙 많은 구독자를 데리고 있으니 한국 기업들은 불만을 적립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