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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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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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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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차가 전기·수소로만 움직이고, 가솔린·디젤을 쓰는 내연자동차가 희귀템이 되는 미래도시 🚄.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30년 후 한국의 모습일지도 몰라요.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 5일, 2050년까지 탄소를 최대한 줄여 ‘탄소중립’을 해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어요.

 

탄소중립, 얘기 많이 나왔었지?

맞아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자 지난 2015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95개 나라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약속을 했어요(파리협정📜): “이렇게 가다간 큰일 나겠어! 지구 온도 올라가는 속도 늦추자!” 구체적으로는 ①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2℃ 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고 ②가능하면 1.5℃까지만 올리자고 합의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지구 온도를 올리는 가장 큰 범인 중 하나인 탄소💨를 잡아야 해요. 

 

여기에서 나온 게 바로 ‘탄소중립’인데요.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배출한 만큼 흡수해서 결과적으로는 배출량-흡수량인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거예요.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탄소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은 지 오래지만, 우리나라는 한발 늦게 발표한 거고요.

 

그런데 어떻게 탄소중립 하겠다는 거야?

환경에 안 좋은 ‘화력발전’을 줄이고,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했어요. 화력발전은 석탄, 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때워서 나오는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건데요 🏭. 이 때 탄소가 엄청 많이 나오거든요. 정부는 탄소 중립을 위해 총 3가지의 시나리오를 발표했어요: ①기존 화력발전 일부를 남기고 재생에너지와 새로운 기술 활용한다! ②석탄발전을 아예 멈추고, 천연가스 발전만 예비로 쓴다! ③석탄발전, 천연가스 발전 모두 멈추고 신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바꾼다! 시나리오에는 ‘화력발전’을 줄이는 것 이외에도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방법들이 포함됐어요(그래픽). 

 

진짜 할 수 있는 거야?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시나리오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해요.

  • 전력 어떻게 감당해?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2050년 우리나라에 필요한 전력은 2018년보다 3배 이상 많아져. 근데 원전을 새로 짓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어떻게 그 많은 전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거야?”

  • 기술 아직 그 정도 아냐!
    “아무리 따져봐도 2050년까지 기술 수준을 그렇게까지 끌어올리는 건 무리야. 혹시 실현된다고 해도,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도 아닐 거고.”

하지만, 이번 방안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온 구체적인 목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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