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너도나도 반도체 직접 만드는 이유

야! 수 같은 나를 느껴! by 에스파... 가 아니고 애플 🍎. 무슨 얘기냐고요? 얼마 전 애플이 새로운 맥북프로를 공개하며 넥스트 레벨이 되어버린 반도체 M1프로와 M1맥스를 내놨거든요: “우리가 만든 이 반도체는 야수처럼 아름답고 위험하다.”

 

M1프로? 맥스? 그게 뭔데?

애플이 직접 만든 컴퓨터용 반도체인 ‘칩셋’이에요 💻. 칩셋은 컴퓨터가 돌아가게 하는 여러 장치를 지휘하는 컨트롤 타워인데요. 지금까지 애플은 노트북 만들 때 반도체 장인이라는 인텔에서 칩셋을 사서 써왔어요. 그러다가 작년 11월에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칩셋 M1을 넣은 맥북을 내놨어요. 사람들 반응은 뜨거웠고요: “발열도 없고 엄청 빠르다!” 그런데 이번에 더 빠르고 배터리도 적게 먹는 M1프로와 맥스를 내놓은 것. 인텔 칩셋 들어간 맥북은 이제 그만 만들기로 했고요 🚫.

 

왜 직접 만들겠다는 거야?

기업 제품에 딱 맞는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하면 원하는 기능을 더 잘 돌아가게 할 수 있거든요. 제품 성능이 좋아져 경쟁력도 커지고요. 그래서 요즘 애플 뿐 아니라 구글·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부터 테슬라·현대차 등 자동차 회사까지 하나같이 직접 반도체를 개발하는 일에 꽂혔어요. 예를 들어 구글은 직접 개발한 칩셋 ‘텐서’에 인공지능 기능을 넣었어요. 텐서가 들어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번역 등 구글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하려는 것 📱.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고요.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반도체를 왕창 찍어내 팔아왔던 인텔·퀄컴 등의 힘이 약해질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 반도체 하면 삼성전자 아냐? 삼전은 어떡해?

삼성전자한테는 오히려 좋은 소식일 수 있어요. 인텔·퀄컴처럼 반도체를 개발해서 파는 회사가 아니라 누가 ‘이대로 만들어줘’ 하면 만들어주는 생산 업체(=파운드리)이기 때문 🏭. 최근 구글은 자체 칩셋을 삼성전자랑 같이 개발하고 생산까지 맡겼는데요. 테크 기업은 반도체 공장이 없어서 이렇게 파운드리에 반도체 생산을 맡겨야 해요.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지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기술도 필요해서 아무나 하루 아침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만들기도 어렵다고.

#테크#애플#구글#삼성전자#반도체#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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