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통화스와프, 원-달러 다 바꿔! 👛

 

바꿔, 바꿔, 바꿔! 우리나라 정부와 미국 정부가 지갑을 열어서 원화랑 달러를 좀 바꾸기로 했습니다. 바로 ‘통화스와프’ 소식이 지난 주말을 달궜는데요.


배경: 한국 증시, 아야! 하다
주식 하시는 분들 골머리 앓는 요즘이죠.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집밖에 안 나오고, 소비도 생산도 모두 둔해지면서 국내 증시(=주식 시세)가 폭락했거든요. 지난주 코스피는 “바닥을 뚫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심어둔 또 다른 경제 폭탄이 있었으니 💣, 그건 바로 너무 높은 환율!

배경의 배경: 코로나19와 환율의 관계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고 세계 경제가 휘청이다 보니, 가장 안전한 화폐인 달러의 인기 급상승 중. 우리나라에서도 달러가 귀해지고 비싸져서, 달러당 환율이 치솟았어요(19일 오전엔 1,296원까지 돌파). 그러자 외국인 투자자들: “기껏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한국에 투자했더니 원화 가치가 떨어지네?” 냉큼 넣어뒀던 돈을 달러로 빼서 들고 나가버리자 달러가 더 귀해지고, 환율이 더 오르고, 주가도 쭉쭉 내려갔어요.

그래서 체결한 것: 통화스와프 💰🔁
한국은행은 19일 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어요.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돈을 다른 나라 돈과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바꾸자(swap)는 계약인데요. 나라 차원에서 약속해둔 환율로 통 큰 환전을 한다면, 달러도 넉넉히 확보하고, 환율도 잡고, 시장의 불안감도 줄일 수 있죠.

일단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안정, 앞으로는 모름!
실제로 효과는 좀 있었어요. 환율도 조금 내렸고, 증시도 간만에 상승세를 타기도. 하지만 이 효과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고요. 만병의 근원인 코로나19가 잡히는 것만이 확실한 해결책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 미국은 왜 이런 계약을 맺어줬을까? 🇺🇸 지구는 둥글고, 세계 경제는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서로 활발하게 무역하는 한국 같은 나라들이 흔들리면, 미국 경제도 역풍을 맞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미국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호주, 멕시코 등 9개국의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어요.

+ 한미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30일에 맺은 계약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008년 당시 통화스와프는 이번 규모의 반절 정도였는데, 직후 달러-원 환율은 1,427원에서 1,250원으로 하루 만에 177원이나 진정이 되었죠.

#경제#외교#미국#세계경제#코로나19#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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