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훈민정음 해례본 소유권 갈등


7월 15일 대법원의 판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국가의 소유! 
훈민정음 해례본이 뭐냐고요? 바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이 들고 있는 책. 집현전 학자들이 자음과 모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적어둔 일종의 안내서죠(국보 제70호). 시간이 흘러 다 없어지고 한 권(‘간송본’)만 남았다고 그동안 알려졌는데요. 지난 2008년, 상주에 사는 배익기 씨가 새로운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상에 공개했어요! 이름하여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그리고 시작된 배익기 씨 주연의 법정 드라마: <상주본 이즈 더 뉴 해례>
🎬시즌1-헌책방 조 사장의 고소: “그거 원래 우리 책방 건데 배 씨가 훔쳐 간 거요.” 대법원은 조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조 사장이 상주본을 문화재청에 기증하는 의사를 밝히며 훈훈하게 마무리.
🎬시즌2-검찰의 고소: “시즌1 판결을 근거로 볼 때 배 씨는 절도죄다!” 하지만 대법원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서 무죄라고 판결했어요. 시즌1에서 배 씨에게 소유권이 없다고 했다면서, 시즌2에서 절도죄는 아니라고 해서 다들 시즌3를 기다리는 상황.
🎬시즌3-배 씨의 반격: “시즌 1, 2의 판결이 서로 어긋나서 상주본을 문화재청에 줄 수 없다!” 하지만 배 씨가 판결에서 지면서 이번 시즌3는 끝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시즌3까지 나오는 동안 배익기 씨는 해례본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감춰버렸고... 강제집행을 할 수 있지만 말로 해결하자는 문화재청과, 보상금으로 1000억 원을 주면 생각해보겠다는 배 씨.
시즌4, Coming Soon


+ 해례본, 너 가격이 뭐니?
소송을 하며 검찰이 산정한 현재 해례본의 가치는 1조 원. 검찰은 ‘직지심체요절’의 가치가 8694억 원이라는 점을 들어 해례본의 가치도 그 정도로 매겼다고 해요. 직지의 가치는 어떻게 매겼냐고요? 사람들한테 물어봐서 정했대요. 문화재 가치를 구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읽으러 가기

#문화#법원#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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