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집배원으로부터 온 편지(와 총파업) 📪


📬 우체국 노동조합(우정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했어요


이유: 한마디로 우체부(집배원) 한 명이 담당하는 배송량을 줄이고, 더는 과로사하는 집배원이 없도록 해달라는 거예요. 인력은 부족한데 택배량은 넘치는 상황은 꽤 오래된 문제거든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과로사로 추정되는 수는 82명. 이를 해결해보고자 작년 10월 노조가 정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혀 나아진 게 없던 상황이었죠.

  • 노조: 집배원 2000명 추가로 뽑아줘. 그리고 토요일에 배송 좀 그만하자!
  • 우정 본부: 우리도 힘들어. 올해 1960억 원이나 적자 날 것 같은 걸.
  • 노조: 우편 사업은 적자가 나지만, 보험이랑 예금 사업은 돈 많이 벌잖아.

 

우정사업본부(사측)와 오늘 안에 조율이 되지 않으면, 7월 9일부터 파업이 시작됩니다.

 

 

 

+ 그럼 당분간 우편물 받기 힘들어지려나?
완전히 마비되는 건 아니에요. 다만 평소보다 째금 늦게 받을 수는 있어요. 총파업에 들어가면 노조의 절반이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 노사 협의로 우편 마비를 막기 위해, 파업 참여 인원에 제한을 두었다고 해요. 

 

+  공무원도 파업할 수가 있나? 
대한민국 공무원은 ‘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은 할 수 있지만, 원래 집단행동에는 제한이 있어요('공무원노조법'). 하지만 ‘사실상 노무(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위의 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우정직 공무원은 파업할 수 있어요.

#사회#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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