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가 불 지핀 원격진료 🤳

왕복 3시간 걸리던 🏥 병원 대신, 집에서 화상 통화로 진료받으면 어떨까요? 코로나19 이후 스멀스멀 ‘원격진료’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신기방기네.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는 불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병원에 직접 가야지만 💊 처방전을 받을 수 있어요. 병원이 너무 멀어 가기 힘든 곳에 살거나, 당뇨·고혈압 등 의사가 꾸준히 체크만 해줘도 괜찮은 만성질환의 경우에만 가능했고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일반 환자들도 감염 우려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없게 되자, 정부와 국회는 임시로 📞 전화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줬어요. 2월부터 4월까지 13만 건이 넘는 처방전이 나갔고, 잘못 진료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그러면 본격 도입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비슷한 논의는 20년 전부터 있었는데요. 의료계 안팎으로 우려가 커서 논의는 크게 나아가지 못했어요.

  • 우려1: 원격진료 하면 잘못 진찰할 확률이 높은데, 지금은 의료 사고 났을 때 책임이 👩‍⚕️👨‍⚕️의사와 병원에 있어서 부담스러워.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면 좋겠어!
  • 우려2: 원격진료 하면의료장비 빵빵한 대학병원에서만 받으려고 할 거야. 그러면 동네 병원은 환자 줄 테고, 먹고살기 팍팍해질 수 있어. 그러다 진짜 갈 수 있는 병원이 오히려 부족해질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무조건 찬성⋅반대만 외칠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조금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해요. 감기 진료나 정신과 상담처럼 비교적 원격진료가 수월한 부분부터 시험해보고, 환자와 의료진에게 맞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것. 최근 정부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키우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원격의료는 기존의 ‘특별한 경우’를 조금 확대하는 정도만 하겠다며 선을 그었고요.

+ 원격진료, 해외는 어때?

OECD 36개국 중 26개국이 원격의료를 하고 있어요. 그중 3곳 상황 소개해보자면:

  • 🇩🇪독일: 맨 처음에는 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그 뒤에는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어요. 2015년엔 원격진료를 위해 IT 인프라를 만들어두었고요.

  • 🇯🇵일본: 대면진료가 원칙이지만, 외딴섬 등 병원에 가기 힘든 곳에 산다면 원격진료와 대면진료를 적절히 섞어서 받을 수 있게 했어요.

  • 🇨🇳중국: 2014년 원격의료를 허용했어요. ‘핑안굿닥터’라는 원격진료 플랫폼이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이용자가 11억 명을 넘어섰다고.

#사회#코로나19#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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