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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따가운 눈총받는 이유 👀

얼마 전 트위터·메타·스포티파이 등의 앱 서비스 개발회사(개발사)가 애플을 향해서 일제히 쓴소리를 날린 일이 있었어요(그래픽). 애플이 앱 개발사가 만든 앱 설치할 때 꼭 앱스토어 통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부당하고, 세금처럼 꼬박꼬박 받아 가는 수수료도 너무 많다는 건데요. 이렇게 개발사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내게 된 건 애플 vs. 트위터의 오해 때문이었어요 👀.

애플과 트위터 사이 오해가 있었어?

논란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이며 시작됐어요. 어떻게 된 건지 차근차근 살펴보면:

  • 광고주 “트위터... 안녕” 👋: 머스크가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적 트윗을 올리고, 직원들을 왕창 해고하자 광고주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트위터 이미지가 이상해질 것 같아. 여기 광고 안 넣는 게 나을 것 같은데?”

  • 머스크 “애플, 싸우자” 💥: 그 와중에 머스크는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 다 빼고, 앱스토어에서 없애겠다고 협박했어. 이건 싸우자는 거야!”라고 주장했어요.

  • 개발사 “갑질? 나도 겪었어!” ✊: 그러자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불만을 느끼던 메타·스포티파이 등의 회사들이 함께 들고 일어났고요: “맞아, 애플 갑질 좀 심해!”

  • 애플 “모두 오해야” 🤝: 애플이 “트위터에 광고 끊겠다고 한 적 없고,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쫓아내지도 않을게!”라고 하면서 트위터와 애플 사이의 오해는 풀렸어요.

하지만 이번 일로 애플을 향한 개발사들의 불만은 이미 터진 뒤였어요: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은 너무 빡빡해. 구글은 이 정도로 하지 않는다고.”

애플의 정책이 빡빡하다고?

개발사들이 이렇게 불만을 토하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에요. 여기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면 📱:

  • 무. 조. 건 앱스토어: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서 앱을 설치할 때 앱스토어 말고 다른 방법으로 앱을 다운로드(=우회)할 수 없다는 거예요. 즉, 애플의 앱스토어가 허락하지 않으면 애플 제품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 유료 앱을 설치하기 위해 결제할 때도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야 하고요. 반면 구글은 다른 앱 마켓을 통하거나, 마켓을 통하지 않고 USB 등으로 설치(=사이드로딩)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어요.

  • 무. 조. 건 인앱결제: 게다가 앱 안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결제(=인앱결제)해야 해요. 이때 애플은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걷어가는데요. 개발사들은 30%는 너무 많다고 말해요: “결제 수단만 제공하는 건데 너무 비싸게 받아. 수수료 때문에 결국 콘텐츠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어!”

애플은 앱스토어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하면 보안이 약해져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돈 벌려고 핑계 대는 거 아니냐”라는 시선이 많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전 세계적으로 애플·구글 같은 플랫폼을 규제할 법을 만들어가는 분위기예요. 애플이 결제 방식을 강요하고, 수수료를 너무 많이 받지 못하게 막겠다는 거예요 🙅. 어떤 법들이 만들어졌냐면:

  • 유럽연합 ‘디지털시장법’ 🇪🇺: 유럽연합은 지난 7월 앱스토어 사용을 강제할 수 없게 하는 디지털시장법을 만들었어요. 이에 애플은 2023년부터 유럽연합 나라에서 다른 앱 마켓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요.

  • 우리나라 ‘전기통신사업법’ 🇰🇷: 지난해 인앱결제를 강제하거나, 수수료를 너무 많이 매길 수 없도록 법을 고쳤는데요. 법의 내용이 아직 구체적이지 않아서 애플·구글의 인앱결제 정책은 그대로예요. 

#소셜미디어#유럽연합(EU)#테크#빅테크#애플#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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