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스트봉준호법 서명 운동 🎞️


4월 총선을 앞두고 임권택 감독, 정우성·조진웅 배우 등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됐어요. 국회의원 출마...는 아니고요. 대기업이 꽉 잡고 있는 영화판 전반을 바꾸자며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는 중. 


대기업이 영화판을 꽉 잡고 있다고?
한국에선 대기업이 영화 투자부터 제작-배급(영화 유통)-상영(극장 운영)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일부 영화인들은 “대기업이 투자한 돈을 확실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영화만 만들고 상영하다 보니, 한국 영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술·독립영화는 점점 설 자리를 잃는다”라고 오래전부터 비판해왔죠.

  • 서명을 주도한 영화인들: 지금 환경이라면, 봉준호 감독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도 모험적이라면서 제작 못 했을 거다! 📢

*예를 들어 CJ는 극장 CGV와 투자배급사 CJ E&M, 제작사 JK필름을, 롯데그룹은 극장 롯데시네마와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갑자기 온라인 서명까지 하는 이유는 뭐야? 
곧 있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기세를 잡으려고. 사실 20대 국회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화비디오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어요. 하지만 영화인 vs. 대기업 간의 뜨거운 논쟁만 남긴 채 잠들어버렸죠. 그런데 이번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과 더불어 다시 한번 법안을 ‘레디, 큐!’ 해보겠다는 것 🎬. 영화인들은 “제2의 봉준호가 나올 환경이 필요하다”며, 다가올 선거에서 서명 내용을 반영한 공약을 만들라고 촉구할 예정이에요. 

+ 다 계획이 있구나?
서명운동 주최 측은 크게 3가지를 주장하고 있어요. ①대기업이 투자와 배급, 상영까지 한꺼번에 하는 걸 제한하자. ②인기 있는 영화 A가 개봉하면, 모든 영화관이 A로만 도배되는 ‘스크린 독과점’을 막자. ③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전용 영화관 만드는 걸 제도화하자. 영화인들의 온라인 서명은 25일(화)까지 계속될 예정이에요. 

+ 봉준호 감독: “제가 해외에서 그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번 온라인 서명은 ‘포스트봉준호법(가칭)’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최근 22년간, 젊은 감독이 모험적인 시도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한국 영화산업이 쇠퇴하지 않으려면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문화#산업#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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