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만 차이잉원 총통 재선 성공

 

새해를 맞아 따뜻한 나라로 여행 다녀온 고슴이. 요즘 대만에서 가장 핫한 과일을 사 왔어요! 바로 '말린 망고'.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선에, 이 말린 망고가 선거에 영향을 줬거든요.

말린 망고가 뭐길래? 🥭 
대만의 대표적 특산품이기도 한 말린 망고는 중국어로 ‘망궈간’(芒果乾)이라고 불러요. 이 단어는 ‘나라가 망한 슬픔’을 뜻하는 ‘망국감(亡國感)’과 발음이 비슷한데, 선거를 앞두고 유행어가 됐어요. 왜냐고요? 최근 홍콩 시위를 보면서 남 일 같지 않았기 때문.

대만은 왜 홍콩을 보며 감정이입을?
 중국과의 외교 분쟁: 중국은 하나의 국가에 두 개의 체제를 허용한다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중국은 사회주의, 대만과 홍콩은 자본주의지만 두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만과 홍콩을 중국 아래에서 통치하겠다는 것.
✅ 중국의 대내외적 압박: 최근 시진핑 주석은 이 원칙을 강하게 밀어붙였어요. 홍콩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자, 인민해방군 훈련 영상을 공개하는 등 경고를 했고요. 대만에는 항공모함을 끌고 가서 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나라들이 관계를 끊게 만들었죠.

두 나라는 안 그래도 처지가 비슷한데 중국-홍콩 갈등이 심해지자, 대만에서도 ‘가만있다가는 우리도 중국에 주권을 뺏기겠다'는 위기감이 커졌어요. 대만의 반중 정당이 그래서 이런 슬로건을 내걸었죠: "오늘의 홍콩은 내일의 대만이다."


오, 강렬한데?
이 슬로건의 주인공은 🇹🇼 차이잉원 총통*. 차이잉원은 대만의 첫 여성 총통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면서 2016년에 처음 당선됐어요. 하지만 집권 이후 반중, 탈원전 등 이념에 치우친다는 비판이 있었고 경제 실적도 좋지 않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죠. 그때만 해도 재선이 뚜렷해 보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대만에서도 반중 정서가 강해졌고, 차이잉원은 여론을 파고들어 ‘망궈간'을 유행시키며 이번 선거에서 민심을 산 거죠. 과연 말린 망고, 아니 ‘망국감’을 캐치프레이즈로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요? 

*총통: 대만의 국가원수. 4년에 한 번씩 뽑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해요.

 

+ 눈치 싸움에 실패한 사람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은 대만 선거를 앞두고 뒤에서는 친중 후보를 밀어주고, 앞에서는 무력 통일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강하게 압박했어요. 하지만 이런 중국의 위협에 오히려 중국에 대한 거부감은 더 커져 역효과를 부른 것. 최근 있었던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도 반중 성향의 범민주 진영이 압승하고, 대만에서도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시진핑은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중

#세계#중국#아시아태평양#홍콩#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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