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유엔 공해생물다양성보전협약(BBNJ) 체결

지난 4일, 바다 환경에 관한 오랜 숙제가 하나 풀렸어요. 유엔(UN) 회의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19년 만에 약속을 하나 한 건데요. 그 약속의 이름은 바로... 공해생물다양성보전협약(BBNJ).

무슨 이름이 그렇게 길어...

사실 찐 풀네임은 더 길지만, 이것만 알면 돼요: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바다에서(공해) + 여러 바다 생물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해양생물다양성) + 바다 환경을 지키고(보전) + 바다를 오랫동안 잘 이용하자(지속가능이용)는 것 🌊. 더 짧게 줄이면,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켜라!”

그런 얘기가 이제 나온 거야...?

19년 전부터 논의했는데 이번에 땅땅 합의한 거예요. 여태 다들 ‘바다에서 우리 나라가 최대한 뽕 뽑아야지’ 생각해서 얘기가 잘 안됐거든요. 각 나라 정부가 회의만 5번을 했는데 끝까지 뜻을 못 모았어요. 특히 개발도상국: “선진국은 지금까지 많이 해 먹었으니까 좀 양보하지? 😇” vs. 선진국: “갑자기 크게 바꾸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 하며 입장 차이가 심했고요. 

이번에는 무려 38시간 동안 회의가 이어졌는데요. 회의를 연장한 끝에 합의에 다다랐어요: “바다 환경 지키는 게 우선이야!” 우리 정부도 이번에는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고. 

다행이네. 어떤 내용인데?

핵심만 딱 정리해보자면:

  • 바다 지키고 기후위기 막아 🏖️: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하기로 했어요(지금은 2%). 바다는 온실가스를 팍팍 흡수하기 때문에, 공해를 보호하면 기후위기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 바다 생물도 지켜 🐳: 이러면 자연스럽게 고래나 바다거북 같은 바다 생물의 삶도 보호할 수 있어요. 보호구역에서는 물고기를 잡거나 배가 오가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기 때문.

  • 이익과 정보는 나눠 📊: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바다 자원에서 얻는 이익과 정보를 골고루 나눠요. 바다와 관련된 과학 기술도 공유하고요.

  • 인간 활동은 지켜봐 🔍: 공해에서 이뤄지는 인간 활동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만들어요. 어류를 잡거나 바다 땅을 파는 일이 바다 환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거예요.

엄청 좋은 거 같은데?

맞아요. 환경단체들은 “바다 환경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할 정도 👏. 이번 협약의 의미 2가지만 짚어보면

  • 당당하게 공해 보호: 공해 환경을 지킬 법적 바탕이 최초로 생긴 거예요. 각 나라가 칼같이 지켜야 하는 국제법이기 때문. 

  • 환경 보호도 최신으로: 바다와 관련된 유엔의 협정은 약 30년 만에 새로 생긴 거예요. 이전 협약은 옛날 거라 기후위기에 관한 내용도 없었는데, 이번에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된 것.

약속이 완전히 매듭지어지려면 몇몇 절차가 남았는데요. 여기에 따라 우리나라도 법을 다듬을 거라고.

#국제정치#기후위기#환경#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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