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대통령

보우소나루가 누구야?

풀네임은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 브라질의 제38대 대통령이에요 🇧🇷. 군부독재 시절을 찬양하고 백인 인종주의와 남성 우월주의를 내세우며 집권해 ‘브라질의 트럼프’라 불려요. 젊은 시절 육군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고. 2018년 선거에서 55%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온다고?

다음 3가지 때문에 자주 나와요.

  • 코로나19 😷: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44만 명, 사망자 8만 7000명을 넘겨(7월 28일 기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심각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대통령인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자가격리 18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말라리아약을 먹고 나았다며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브라질의 60여 개 보건단체는 코로나19에 무책임하게 대응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고요.
  • 아마존 🌍: 환경보호보다는 개발을 중요시해 비판받았어요. 환경법을 어긴 기업의 벌금을 깎아주고, 열대우림 원주민 보호구역 안에서의 광산 개발도 허락한 것. 올해 상반기 아마존 열대우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더 파괴됐다고. 불법적인 삼림 훼손을 막을 대책을 세우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에, 원주민들이 산불을 내고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요.
  • 막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로 죽은 사람이 5000명이 넘었는데도, “죽는 건 각자의 운명이다”고도 했어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는 기자들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두려워하지 마. 이게 인생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당선되기 전에는 여성을 비하하고 인종·동성애·난민·원주민을 차별하는 발언을 쏟아내 비판받았고요.
*국제형사재판소 : 집단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세계 최초의 상설 전쟁범죄재판소.

 

2년 전에 어떻게 대통령이 된 거야?

경제 쪽으로는 자신있다고 내세웠거든요. 좌파 정권이 권력을 잡았을 때 브라질 물가가 치솟아 사람들이 힘들어 했던 터라, ‘변화’를 내세우며 이런저런 경기 살리는 대책을 내놓은 보우소나루가 인기를 끈 거고요. 보우소나루가 내놓은 경기부양책으로는:

  • 나라가 운영하던 회사들, 이제 시장 흐름에 맡긴다! 
  • 세금이 너무 세세하게 나눠져 있었어, 간단하게 바꿀게.
  • 연금 받는 나이 올리고, 돈 내는 기간은 늘려! 나라 곳간 잘 채운다!
  • 환경보호...도 좋은데 개발도 열심히 한다.
  • 깨끗한 게 우선이지, 부패는 싹싹 청소한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이 된 이후 실업문제와 국가 빚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다, 장남이 수상한 자금 거래에 관련됐다는 의혹까지 터져 여론이 나빠졌어요.

 

요즘 지지율은 어때? 

많이 떨어졌어요 📉. 부패 권력을 수사해 인기를 얻은 법무부 장관 세르지우 모루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판하며 스스로 물러나고, 코로나19 피해가 커지면서 지지율이 나빠진 것.

 

+ 그런데 가장 최근 한 조사에서는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국민들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되면서 대통령의 다른 잘못(예: 가족 비리 의혹)이 잘 보이지 않는 덕분인 것 같다고. 하지만 상황이 워낙 안 좋아, 돌아선 민심을 잡기는 힘들 거라는 게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에요.

 

+ 트럼프와 데칼코마니? 👬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고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점,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약을 믿는 점, 환경보다 경제발전을 우선시한다는 점, 여성·난민 등에 대한 차별 발언 등으로 비판받는다는 점, 나이 차가 20살 넘게 나는 여성과 결혼했다는 점 등 트럼프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아요.

 

#세계#도널드 트럼프#중남미#브라질#자이르 보우소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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