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권과 주식, 동시에 잘 팔리는 이유

여기도 폭발, 저기도 폭발! 🔥 요즘 금융시장이 펄펄 끓고 있어요. 주식도, 금·달러·채권도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값이 엄청 오르고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한번에 다 오르는 게, 되게 드문 일이라고.

한번에 오르는 게 왜 드문 일이야?

주식이랑 금·달러·채권 모두 돈을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긴 한데, 성격이 정반대거든요:

  • 위험자산: 투자한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요. 회사의 가치에 투자하는 주식이 여기에 포함되고요. 그런데 회사가 대박을 칠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어서 주식 가격은 늘 오르락내리락하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도 위험자산의 한 종류예요.

  • 안전자산: 투자한 돈을 잃을 가능성이 낮아요.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금과 달러. 금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금속으로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달러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World No.1 Money). 채권도 나라나 공공기관에서 발행되거나,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아 찍어내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고요.

이 둘의 관계는 청개구리 🐸. 한쪽이 오르면 한쪽은 내려요. 경기가 좋아 돈이 팡팡 돌 때는 주식(위험자산)이 인기를 끌어요. 돈이 잘 도니 기업이 잘 나가고, 기업이 잘 나가면 주식도 오를 거라는 기대 때문이죠. 반면 경기가 얼어 붙어 사람들이 지갑을 꽁꽁 닫으면, 금·달러·채권(안전자산)이 잘 돼요. 주식에 투자해도 이익을 얻기 어려우니 안정적인 자산에 사람들이 몰리는 거죠.

근데 요즘엔 왜 다 오르고 있는 거야? 🤔

코로나19로 경제가 안 좋긴 한데, 시장에 돈은 팡팡 돌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역사상 제일 많은 돈이 시장에 나와 있다고.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경기가 갑자기 나빠지는 걸 걱정한 세계 여러 나라가 현금을 시장에 쫙쫙 풀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을 어려운 말로 유동성*이 높다고 해요. 시장에 돈은 넘치고, 이자는 싸니까 빌려서라도 투자를 하는 편이 이득이라고 판단한 사람들은 이때다 싶어서 돈을 끌어다가 안전자산이든 위험자산이든 상관없이 투자하고 있는 거고요.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니 값도 쭉쭉 오르고 있는 것.

*유동성: 신문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요. 시장 유동성이 높다는 건 시장에 돈이 잘 돈다는 거고요. 투자 상품의 유동성이 좋다는 건 돈(현금)으로 바꾸기 쉽다는 거예요. 예: 주식은 유동성이 좋다 = 바로 팔아서 현금으로 바꾸기 쉽다.

+ 돈을 어떻게 풀었나면

①진짜 말 그대로 곳간에 있던 돈을 풀거나, ②이자를 낮췄어요. 이자를 낮추면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팍팍 빌리고 맡겨놓지 않을 테니, 시장에 돈이 많아지는 것. 

+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거 같아?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의 인기가 높아질 거라고 봐요. 다음주 월요일 레터에서는 안전자산 중 하나인 ‘채권’이 무엇인지 좀 더 다룰 예정이에요! 기대해주면 고맙겠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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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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