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전문은행, 세 번째 메기는?🏦


“국내 금융업계를 뒤흔들 메기가 될 것이다.” 작년 말,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을 보고 했던 말인데요. 우리나라 세 번째 ‘메기’🐡가 되고픈 후보들이 도전장을 냈어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같은 건가?
맞아요. 인터넷은행은 실제 점포 없이 인터넷에만 있는 은행.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KT의 케이뱅크는 작년에 처음 인터넷은행으로 인가를 받았죠.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이 하는 환전, 금융상품 판매 등의 사업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어요.

‘메기’가 수조에 들어오면 나머지 물고기들이 살려고 몸부림을 치듯, IT기업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인터넷은행을 만들면 딱딱한 금융권에도 변화가 생길 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래서 변화가 생겼어?
인터넷은행 규모는 전체 금융권의 0.8% 정도로 아직 작지만, 공인인증서 폐지나 비대면 계좌 개설 등의 변화는 메기들이 만들고, 기존 은행이 따라온 거였다고. 이 기세를 몰아 금융위는 이번에 3번째 메기를 뽑기로 했어요.


‘3번째 메기’ 유력 후보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두 메기 모두 컨소시엄(공통의 목적을 가진 연합체)으로 만들어졌는데 생긴 것도, 강점도 달라요. (🦔: 당신의 메기를 골라보세요!):

  • 💪후보 1번 “키움뱅크”: 
    특징: 힘센 친구들이 주변에 많은 타입 (주주사: 키움증권, 하나은행, SK텔레콤 등 28개)
    “5G 기술력으로 사물인터넷(IoT) 뱅킹과 가상현실(VR) 은행 지점을 만들어서 ‘혁신적인 디지털뱅킹’을 해보겠다!"
  • 🤜후보 2번 “토스뱅크”
    특징: 힙한 국내외 친구가 소수정예로 있는 타입 (주주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무신사, 해외VC 등 8개)
    “토스로 쌓은 노하우와 고객 데이터가 있고, 배달의 민족, 직방 등과 제휴했다. 기존 은행이 놓친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만들겠다."

중혁신성, 자본금, 주주구성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5월 중으로 1곳 또는 2곳의 인터넷은행을 예비로 인가하고, 2020년 상반기에 출범시킨대요. 과연 승자 메기는 누가 될까요? 🐡🐡🐡 

+ 은산분리, 맨날 헷갈린다면
은산분리는 은행🏦과 산업🏢을 분리하는 거예요. 산업자본(기업)이 은행의 지분을 많이 가지면 은행이 마치 회사의 금고처럼 변할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산업자본이 은행의 주식을 어느 수준 이상 갖지 못하게 한 것이 은산분리 규제인데요. 그런데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몇 주 못 사니까, IT기업이 인터넷은행을 만들 때도 자본금을 충분히 모아서 시작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작년에 특례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인터넷은행 분야에서만 산업자본이 가질 수 있는 지분이 10%에서 34%로 늘어난 거죠.

#경제#금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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