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나왔어요. 이에 따라 정부도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고요. 2015년 메르스 때도 ‘주의’ 단계였으니까 지금 상황이 심각한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하나씩 정리해보자면요.



#1 얼마나 심각한 거야?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어요. 아직 우리나라 사람끼리 전염된 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검역 망이 허술한 게 문제. 각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빈틈이 보였어요. 네 환자 모두 열이 안 난다고 공항에서 프리패스 했고, 3번째 확진자는 확진 판정 전까지 도심을 마음껏 돌아다녔어요. 4번째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고 우한 방문 기록이 확인됐음에도 병원에서 격리되지 않았고요. 최종 격리 전까지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만 172명이라 지역 사회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2월 초순이 대규모 감염 고비인데, 확진자에게서 옮은 경우(2차 감염)가 나오면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2 SNS에 사람 막 쓰러지는 영상은 뭐야?

그 영상, 🦔 고슴이도 봤다는데요. 근데 그냥 취객이었대요. 국내 한 확진자가 대형 쇼핑몰을 갔다는 것도, 제주도의 한 병원이 봉쇄됐다는 것도 가짜뉴스였고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눈에 들어가면 전염된다는 것도 사실과 달라요. 환자가 분출한 침방울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야 전염돼요. 경계심을 가지는 건 좋지만, 확인되지 않은 괴담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3 불안한데, 입국 금지하면 안 돼? 🛬🚫

5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중국인을 입국 못 하게 하자고 청원했어요. 하지만 입국을 막으면 오히려 밀입국으로 방역망이 뚫릴 수 있고, WHO도 반대하고 있어서 정부는 “그럴 일 없을 것 같다”고 말했고요. 그런데 정부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라, 우한에서 입국한 3000명을 모두 조사하고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전세기로 데려올 계획이에요.

일부 사람들은 입국을 막는 일이 불안감 때문에 중국인 전체를 혐오하는 거라고 비판하기도 해요. WHO도 그런 이유로 병명을 지을 때 특정 지역 이름을 따서 짓지 말라고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감염병 이름도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정한 거예요.

 

+ 뉴닉이 알려주는 방역법!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은 흐르는 물에 씻고, 기침은 팔 안으로 가려서 하고, 증상이 있거나 병원에 갈 때는 꼭 마스크를 쓰는 게 최선이에요 😷. 가급적이면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재사용하지 말아야 해요.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1339로 연락해서 어떻게 하면 될지 안내를 받고요. 길거리나 버스 바닥에도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심코 가방을 내려놓는 건 피하기! 🎒

+ 29일을 기준으로 중국이 발표한 확진자는 6000명, 사망자만 130명이 넘었어요.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WHO는 글로벌 위험 수준을 ‘높음’으로 올렸고요. 홍콩의 전염병 전문가는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감염자 수가 6일마다 2배로 늘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바이러스가 확산될지, 진정될지를 결정할 고비로 보고 있어요.

#사회#코로나19#보건의료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