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 지난 6일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졌어요(사진). 위령비를 세우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지 27년 만에 결실을 맺은 거예요.

 

나가사키 원자폭탄, 무슨 일이더라?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 말에 있었던 일이에요. 일본과 미국이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싸우다 미국이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건데요. 이후 일본이 항복해 전쟁이 끝났어요. 공업 지역이었던 나가사키에는 당시 강제 노역을 하던 한국인이 7만 명 정도고요: 전체 사망자 약 7만 4000명 중 1만 명가량이 우리나라 사람. 1990년대부터 재일동포가 비석을 세워 영혼을 위로하자고 얘기해왔어요.

 

근데 왜 30년이나 걸린 거야?

위령비를 어디 세울지, 어떤 말을 적어넣을지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이 계속됐거든요.

  • 1994년에 우리 총영사관에서 일본 측에 위령비를 세울 장소를 요구했는데요. 일본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어요.

  • 2011년~2012년 우리 총영사관에서 다시 한 번 부지를 요구하며 위령비를 세우는 일이 쭉쭉 진행되는 듯했어요. 2013년에는 건립위원회까지 만들어졌고요.

  • 하지만 위령비 안내문 문구를 어떻게 적을지를 두고 우리와 일본 사이에 의견이 대립했어요: 🇰🇷 “강제로 끌려왔다가 희생당한 피해자를 기리려면 ‘강제 징용 동원’이라고 써야 한다.” vs. 🇯🇵 “강제로 끌려온 게 아니라서 그렇게 적을 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긴 노력 끝에 지난 3월 부지를 받고, 9월에 안내문에 들어갈 문구도 타협하면서 위령비를 세울 수 있게 됐어요. 한국어·일본어 문구에는 ‘강제 동원’ 대신 ‘본인 의사에 반하여’라고 완곡하게 쓰고, 영어로는 ‘강제로 노역했다(forced to work)’는 표현을 쓰기로 한 것.

 

원폭 피해 생존자인 권순금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함께하지 못했지만 감격을 전했어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 히로시마 원폭 피해도 있지 않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는데요. 나가사키 원폭 투하 3일 전(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먼저 원폭을 떨어뜨렸어요. 약 14만 명이 희생됐고, 그중 한국인은 2만 명 이상으로 추정돼요. 히로시마에는 1970년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졌어요.

 

+ 또 하나의 추모비

사실 나가사키 평화공원 한쪽에는 작은 크기의 ‘나가사키 원폭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가 있어요. 나가사키 원폭 피해로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이 1만 명에 달한다는 걸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오카 마사하루 목사와 일본 시민들이 지난 1979년 세운 거예요.

#한국-일본 관계#강제징용#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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