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예멘, 4년만의 휴전

 

예멘 내전이 18일부터 휴전에 들어갔고, 주민들은 오랜만에 총성 (거의)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예멘 내전?

예멘은 원래 한국처럼 🍏북예멘(이슬람 수니파), 🍊남예멘(이슬람 시아파)으로 분단됐던 나라. 1990년 통일 이후에 두 종파 세력의 충돌이 계속되었고, 주변 이슬람 국가들까지 🍏수니파-🍊시아파로 편을 갈라 끼어들면서 나라 전체가 전쟁터가 되었죠. 2015년부터 계속되어 민간에서만 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3백만 명의 난민을 낳은 예멘 내전. 4년 만에 “잠깐 스탑!”을 외친 겁니다.

 

심각했던 내전을 갑자기 멈추게 된 이유가 뭐야?

  • 하나: 예멘에 찾아온 끔찍한 기근 때문에. 특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앙상하게 뼈만 남은 7살 아이의 사진은 예멘의 심각한 상황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어요. 지금도 1600만 명의 예멘인은 식량부족 상태이고, 그 중 500만은 기근 직전 단계. 휴전 결정을 내린 이유도 정치적으로 뭐가 잘 풀렸다기보다는 인도적 이유가 크지 않았나 하는 추측.
  • 둘: 최근에 터진 사우디 언론인 피습 사건 Oct.15 #2.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우디 왕세자에 대한 국제적 비호감이 커지면서, 서양 국가들이 사우디랑 더 엮이는 게 민망해진 상황. 사우디를 통해서 예멘 내전에 군사나 무기를 보내는 것도 줄이려는 추세.


그러면 내전이 아예 끝난 거야?

사람들은 아직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해요. 이전에도 휴전할 뻔하다가 파투가 나서 오히려 더 큰 충돌로 번졌던 적도 있고요. 그래서 더 바빠진 것은 UN☮. 빨리 UN이 국제적 관심을 끌고 결의안도 채택해서, 수십만의 희생자를 낳은 내전이 이대로 끝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거든요. 물론 휴전협상이 잘 끝나더라도 힘 있는 정권이 안정적으로 이를 유지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요.😕

 

왜 예멘 ‘내전’인데 세계가 관심을 가지냐고요? 👆UN에서 “인간이 만든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the world's worst man-made humanitarian disaster)”이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희생을 낳은 비극적인 전쟁이라는 점, ✌둘째로 예멘 내전은 사실상 아랍 전체의 분열을 보여주는 국제전이라는 점, 👌셋째로 예멘 내전으로 인해 일부 서양 국가들은 무기를 팔고 돈을 벌고 있기 때문. 관심을 가질 수밖에요. 

중동의 또 다른 충돌지대, 시리아에서도 미군이 철수한다는 소식이에요. 트럼프는 병력 2000명을 30일 내 귀환시키도록 명령하고 트위터에 “우리가 (시리아 지역의) ISIS를 이겼다”고 올렸는데요. 어쩐지 외교안보 부처 사람들과 현지 전문가들, 그리고 동맹국들은 어리둥절: “정말?”💁‍♂️

예멘 사태의 배경을 더 알고 싶다면 이 기사를.

#세계#중동아프리카#예멘#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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