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돼지열병 무서워!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전국 돼지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중. 정부가 “돼지, 그대로 멈춰라!” 명령을 48시간 연장한다고 발표했거든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무서운 이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요. 즉, 바이러스가 번지는 걸 막을 수 없고 ASF에 걸린 돼지를 치료할 수도 없다는 것.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한다 해도 바이러스가 20~30년간 살아 있어 또다시 병을 불러올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9월 17일 파주에서 처음 나타난 후, 10일 동안 경기 북부 지역에서 농가 8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SF가 어떻게, 어디로 들어왔는지는 오리무중 🦆. 지난 5월, 북한에 ASF가 나타나면서 바이러스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정부가 열심히 막고 있었거든요. 지금까지 나온 몇 가지 추측: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잔반(햄, 소시지 등) 먹인 거 아냐? ASF가 퍼지는 일반적인 방법이긴 한데요. 우리나라에서 ASF가 나타난 농장은 모두 돼지에게 잔반을 먹여 키우는 곳이 아니었다고.
☑️ 북한에서 넘어온 거 아냐? ASF에 걸린 (멧)돼지의 사체나 배설물이 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바이러스를 퍼뜨린 거 아니냐는 거예요. ASF가 나타난 농가들이 모두 남·북한을 통해 흐르는 강 근처에 있어, 의심은 점점 커지는 중. (정부: 이럴 가능성은 낮음!) 

ASF가 계속 퍼지면서, 정부도 전담팀을 꾸렸어요. 먼저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했고요. 바이러스를 옮기지 못하도록 차와 돼지가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농장 등을 오가는 걸 금지했습니다. 이들의 제1목표: 더 이상 ASF가 전국으로 퍼지지 않도록 막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지금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2만 마리(9월 25일 기준). 바이러스가 계속 번지면서, 앞으로도 4만 마리 이상이 더 생매장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적절한 보상도 받을 수 없는 돼지농장 주인들의 미간 주름은 더 깊어지는 중이고요. 동물보호단체(링크에 잔인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는 잔혹한 방식의 살처분을 멈추고, 돼지가 덜 고통받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어요.

ASF가 발생하면서 가장 먼저 사람들 눈길이 쏠린 곳은 바로 돼지고기 가격표. 대형마트가 좀 저축해놓은 게 있어서 아직 가격이 안 올랐는데요. 그것마저도 다 팔리고 나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정부: 급하면 우리가 가진 것도 다 풀게!) 

수입하면 되는 거 아냐? 하지만 전 세계 돼지고기 가격도 비상상황 🚨. 세계에서 최고로 돼지고기 많이 먹는 중국에도 ASF가 유행했었거든요.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약 1억 마리가 살처분 당했다고. 돼지고기가 부족해진 중국은 미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기 시작했는데요. 갑자기 수요가 많아지니 가격이 올라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미국산 돼지고기 가격도 비싸질 수 있다고. (중국: 그래서 식물성 고기가 유행하는 중!)

#사회#동물#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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