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제2공항, 어드레 감수광?✈️


“제주 제2공항을 계획대로 건설하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표에 제주도는 또다시 시끌시끌.

제주도에 공항이 또 생겨?😲
지금 있는 제주국제공항을 너무 많은 사람이 쓰고 있거든요. 2018년에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2900만 명.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300만 명이 더 쓰고 있다고 해요. 제주도로 오가는 비행기가 지연된 경험이 한 번씩 있을 만큼, 2017년에 김포~제주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노선'으로 뽑히기도 했고요. 게다가 2분에 한 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면서 안전 문제도 제기된 상태. 2017년에는 여객기와 군용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2015년, 제2공항을 짓겠다고 발표했어요.


그래서 새 공항은 어딘데?
새로 짓는 제2공항의 위치는 성산 일출봉이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국제공항이 쓰는 하늘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안개일수나 강풍의 영향을 덜 받는 등 기상 조건이 좋기 때문에 선정됐어요. 게다가 다른 지역에 비해 환경 훼손도 적을 거란 조사 결과도 있었고요.


듣고 보니 필요해 보여. 그런데 왜 문제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입지 선정을 위한 조사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환경이 훼손될 거야: 제2공항을 짓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알죠?😏Jan 30. #1)를 했는데,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오름 10개를 잘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대요.
  •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아: 조사는 제2공항을 짓는 계획과 기존 공항의 확장 계획을 비교해 제2공항을 세우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어요. 하지만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객관적인 비교 검토가 어려웠다는 주장도 있어요.
  • 그 밑에 동굴이 있다니까: 조사 내용에는 없던 용암동굴도 발견됐어요. 동굴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공항을 짓는다면 세계자연유산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지반이 약해져서 땅이 꺼질 수도 있다고.
  • 🙅주민들이 반대해: 성산읍 일대의 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해요.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국토부가 통보했다는 주장입니다. 작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제2공항을 세우는 것보다는 지금 사용하는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해달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제2공항을 두고 갈등이 심해지자 국토부와 제주도의회도 각자 입장을 내놓았어요:

  • 국토부: (한발 물러서며) 성산읍에 제2공항을 세우는 게 타당한지 재조사하는 위원회의 임기를 2개월 연장하겠다. 하지만 여기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세우는 건 이미 용역을 줬으니 계속하겠다.
  • 제주도의회: 도민들의 뜻에 따라 입지 선정과 관련된 의혹이 없어질 때까지, 계획 세우는 절차를 중단하는 결의안을 통과했다. 

+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신공항 갈등…✈️ 제주 이외에도 신공항과 관련된 갈등은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는 중.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신공항 위치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요(김해 신공항vs.가덕도 신공항). 지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새만금 국제공항은 2시간 거리에 국제공항이 두 개나 있어 ‘사람들이 얼마나 새로운 공항을 사용할지’가 관건이라고. 그 외에도 각각 무안과 대구 지역으로 공항을 통합하는 이슈도 있는데, 다음에 차근차근 소개해볼게요!

지방 공항은 정치 공약으로 자주 약속되지만, 실제 전국 지방 공항 14곳 중 네 군데 빼고 모두 적자인 상황입니다. 

#환경#국토교통부#제주 제2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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