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텍사스 주에서 전기료 1800만 원 나온 이유

기후위기 때문에 역대급으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미국 텍사스 주. 추운 것도 고통스러운데, 전기요금도 왕창 나와서 어려운 상황이에요. 자그마치 1800만 원이 적힌 고지서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전기료가 1800만 원? 

텍사스 주에서 전기요금을 내는 방식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그래요. 우리는 전력 공급을 정부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책임지잖아요. 텍사스 주에는 전력회사가 약 200개 있고, 주민들은 한 곳을 선택해 전기를 사용해요 🔌. 평소에는 이 회사들이 가격경쟁을 해서 전기요금이 저렴하지만 지금처럼 한파가 발생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한 발 더 들어가 짚어보면:

  • 추위를 많이 타: 전기를 평소에 싸게 공급하다 보니, 회사 운용 비용을 아꼈어요.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설비를 투자에 인색했고, 한파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 요금제가 독특해: 수요, 공급에 따라 전기료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제도(=변동요금제)로 운영하는 회사가 있는데요. 전기회사가 멈춰 전기를 공급하기 어려운데, 추워서 전기를 쓰려고 하는 사람은 많으니 요금이 급격히 오른 거예요.

  • 우리는 우리만: 옆에 있는 주에서 전력을 끌어올 수 있었겠지만, 텍사스 주는 전력망이 바깥이랑 연결돼 있지 않아 다른 지역의 전기를 끌어올 수 없었어요. 이것이 공급 부족에도 한몫했고요.

 

한파 피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 전기료 내지 마세요: 주지사는 전기회사에 전기료 고지서를 보내지 말고, 전기료를 못 내도 전기 끊지 말라고 말했어요. 텍사스 주의 제일 큰 도시 휴스턴의 시장은 “주 정부가 전기료를 책임지라”고 했고요. 

  • 연방 정부에서 지원합니다: 현재까지 한파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2명이에요.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 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앞으로 주민들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예: 임시 주택 지원 등) 연방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에요. 
#세계#미국#에너지#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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