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M엔터테인먼트 소액주주 승리

뉴니커, 요즘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핫하다는 신곡 들어봤어요? SM엔터테인먼트(SM) 소액 주주가 부르고 뉴닉이 믹싱한 그 노래요 🎵. 지난 3월 SM 주주총회에서 소액 주주가 당당히 승리를 거둔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노래라고

#인트로 “나 혹시 몰라 경고하는데 (잘들어)”

노래는 소액 주주들의 분노로 시작해요: “왜 SM이 번 돈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라이크기획)한테 쓰는 거야? 그래서 SM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도 지지부진하잖아!” 라이크기획은 SM 소속 가수 음반 등을 프로듀싱하는 회사예요. SM은 프로듀싱 업무를 맡긴다는 이유로 라이크기획에 1년 매출의 최대 6%를 저작권료로 준다는 계약을 맺고 있는데요. 잘 알려지지도 않은 개인 회사에 22년간 SM의 돈이 1400억 원이나 흘러 들어가자,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어요 😡. 그때마다 회사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창의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반박했고요. 

#1절 “절대적 룰을 지켜”

소액 주주들의 분노는 3월에 열린 SM 주주총회에서 터졌어요. SM 지분 0.9%를 가진 투자회사 얼라인파트너스는 다른 소액 주주들과 뜻을 모아 이렇게 외쳤어요: “회사를 감시하는 감사만큼은 회사와 관련 없는 사람을 뽑아야 해!” 결국 SM이 추천한 사람과 소액 주주들이 추천한 사람이 감사 자리를 두고 투표로 맞붙었는데요. 소액 주주들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끝났어요. SM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이익을 낼 때마다 일정 부분을 주주들과 나누겠다(=배당)고 약속하기도 했어요. 이 소식에 SM 주가는 7%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고.

  • 소액 주주, 어떻게 이긴 거야? 😮: 2020년부터 ‘3%룰’이 적용됐기 때문. 3%룰은 감사를 선임할 때 지분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든 딱 3%만 행사할 수 있게 정해놓은 규칙인데요. 예전엔 소액 주주들이 힘을 모아도 지분 20% 넘게 가진 대주주를 이기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3%만 만들어도 대주주를 이길 수 있게 된 거예요.

#2절 “꽃가루를 날려 폭죽을 더 크게 터트려” 

이제 이 노래의 클라이맥스예요. 이번 일은 소액 주주가 회사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아요 📚. 이제는 개인 투자자가 회사의 결정을 뒤집을 만큼 영향력이 세진 거니까요. 사실 SM뿐 아니라 올해 열린 여러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예전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이와 같이 소액 주주들이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접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는 주주 행동주의가 널리 퍼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경제#금융#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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