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표현의 부자유 전시' 운영 중단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일본 '표현의 부자유 전시' 운영 중단

뉴닉
뉴닉
@newneek
읽음 208


올여름, 세계의 예술가들이 갑자기 이목 집중한 나라는? 바로 일본. 

갑자기 일본에? 
일본 정부가 한 전시를 못 열게 했거든요. 바로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관 중 하나인 '표현의 부자유전 - 그 이후'. 특이하게도, 외부 압력 때문에 아예 못 열거나, 중간에 중단된 전시의 작품들을 모아둔 전시였는데요. 일본 정부에 비판적인 작품도 있었고, 공공미술관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세운 동상)도 전시되었어요

*트리엔날레: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행사. 2년마다 열리는 건 ‘비엔날레’라고 하죠.


근데 왜 전시를 갑자기 닫았대? 
공식 이유는 “안전제일! ⛑️”. 일본의 우익 세력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계속 전시하면 테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전화와 팩스에 불이 났다는 건데...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이유를 의심하는 중: “그냥 전시가 정부 마음에 안 들었던 거 아냐?” 지금 한국-일본 사이가 워낙 안 좋고, 그 전부터 일본 정부가 평화의 소녀상에는 민감하게 반응했거든요. 이번에도 마음 불편한 걸 팍팍 드러냈고요:

  • 저번 주에 미리 왔던 나고야 시장: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적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정부 돈이 들어간 곳에서 전시해도 되는 거야? 상처받을 일본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NO 소녀상 전시!
  • 일본 관방장관(aka. 정부 대변인): 이 전시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할 때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지 몰랐다. 제대로 조사 후에 계속 지원할지 말지 보겠다.


음... 일본 사람들은 뭐래?
특히 표현의 자유에 민감한 사람들이 비판하는 중. 예술 작품을 정치적인 이유로 전시 못 하게 하는 건 엄연한 '검열'이라는 거죠.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다른 전시관에 참가한 작가들도 “작품 전시 안 하겠다"며 거부하며 기획전 중단을 철회하라고 외치고 있고요. 한 일본인이 올린 온라인 서명에는 전 세계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어요.

방금 읽은 콘텐츠, 유익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