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논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논란

배달의 민족이 내놓은 새로운 광고 정책. 식당 사장님 속상하게 하던 광고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건데, 오히려 ‘배신의 민족’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 그동안 잘 시켜 먹었는데, 사장님 왜 속상한 거야? 😮
배민 광고비가 부담스러웠대요. 첫 화면에서 피자, 치킨 등을 눌렀을 때 가장 위에 뜨는 3개 식당에 들려면 사장님은 매월 버는 돈의 일정 비율(6.8%)을 광고비로 내야 했거든요. 한 식당이 광고를 여러 개 내 상단을 장악하는 일명 ‘깃발 꽂기’ 문제까지 생겼고, 배민은 이를 해결하겠다며 새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젠 광고 등록하면 모두 위에 띄워줄게! 수수료 비율은 세계 최저(5.8%)로 낮춘다!”
근데 뭐가 문제라는 거야?
이번 정책이 사실상 상단 광고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들었다는 게 식당 사장님들 입장. 상단 광고를 원하는 식당을 모두 윗자리에 노출하면, 광고를 등록하지 않거나 저렴한 광고*를 택한 식당은 스크롤을 내려도 내려도 노출되지 않는다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상단 광고비를 부담해야 하니, 배민에 내는 수수료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지게 되었다는 거죠.
* 매출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내는 게 아닌, 매달 정해진 요금을 내는 광고. 상단 광고 아래에 위치해요.
소상공인연합회는 배달앱 1위 배민(우아한형제들)과 2위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이런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인수 과정을 더 꼼꼼하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