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랑스 테러와 그후 🇫🇷: 유럽 vs. 이슬람권 나라 갈등

프랑스에서 ‘교사 테러 사건’ 이후 최근 한 달 동안 연이은 테러가 일어나 프랑스 vs. 이슬람 극단주의에서 유럽 vs. 이슬람권 국가로 갈등이 번지고 있어요. 

잠깐, 테러 사건? 무슨 일이더라?

지난 10월 16일, 프랑스의 한 중학교 교사가 테러를 당해 숨지는 일이 있었어요. 그는 수업에서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며 만평을 보여줬는데, 이게 문제가 됐거든요.

  • 무슨 만평이길래? 2005년, 덴마크의 한 일간지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한 그림이에요(a.k.a. 무함마드 만평). 이슬람교도는 신성모독이라고 반발하며 시위와 테러가 일었고 vs. 일부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런데 교사 테러 사건 이후로, 프랑스 곳곳에서 테러 공격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 무함마드: 예언자이자 이슬람교의 창시자로서, 이슬람교도가 신성시하는 존재예요. 이슬람 국가에서는 그에 대한 풍자는 물론 묘사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어요. 

프랑스, 가만있지 않겠는데 🇫🇷?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켰다고 보고,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고 이슬람 음식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어요.

  • 마크롱 대통령: “자신들의 법이 공화국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상 자체가 문제다. 무함마드 만평은 표현의 자유고, ‘테러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이슬람 교도들, 추방하겠다!” 

이슬람교도 반응은 어때? 

터키, 요르단 등 몇몇 이슬람 국가도 반발했어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이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 전체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는 것.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는 반 마크롱 시위가 일었고,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도 일어났습니다(사진). 특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지도자는 모두 파시스트(국수주의자)다!”라고 비판하며 논란이 더 커졌고요.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마크롱 대통령은 “무함마드 만평이 누군가에겐 충격적일 수 있겠다”며 수습해보려고 했지만, 이슬람 국가의 반발이 워낙 커서 쉽게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한번 테러가 일어나면 테러가 연이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걱정하고 있고요.

+ 근데 터키, 유난히 세게 나오는 것 같아 🤔

기분 탓은 아니에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른 이슬람 나라보다 더 앞장서 목소리를 크게 내며 유럽 나라와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여기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에서 장기 집권하려고 이슬람주의로 터키 국민을 똘똘 뭉치게 하려는 거 같아!
  • 원래 사이 안 좋았어: 프랑스와 터키는 지중해 가스전 개발권을 두고 원래 사이가 안 좋았어요. 터키와 그리스가 개발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데 프랑스가 그리스 편을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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