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스토리 in 하버드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재판스토리 in 하버드 ⚖️

뉴닉
@newneek•읽음 414
과연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공정하게' 뽑히고 있던 걸까요? 🙄 하버드 대학교의 아시아계 학생 역차별 논쟁, 5년 만에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재판의 시작은 2014년.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과 SFFA(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 Students for Fair Admission)는 하버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요. SFFA: “하버드 대학교에서 떨어진 아시아계 16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역차별을 받는 것 같아!” 그들은 하버드가 입학 과정에서 ‘인종별 합격 정원’를 따로 두거나, '개인 평가 점수' 같은 학업과 관련 없는 주관적인 항목에서 아시아계를 차별했다고 주장했어요.
- 개인 평가 점수란? 긍정성, 호감도, 용기 등을 평가하는 항목인데요. 아시아계 학생들의 개인 평가 점수 항목이 줄곧 낮게 평가되어 왔어서, 인종에 대한 편견(ex. 아시아인은 소극적이다)이 들어간 결과인지 아닌지 논쟁이 있어요.
이번 판은 하버드의 승! 5년 만의 판결에서, 하버드가 일부러 차별한 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조사해보니 ‘인종 별 합격 정원’은 없었고, 대신 대학 내 인종 다양성이 잘 유지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고. 또한, '개인 평가 점수' 항목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이 다른 인종보다 꾸준히 낮게 평가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항목 자체가 아시아계 학생을 차별하려고 만든 거라 보긴 어렵고 최종 합불에 미친 영향도 적었다고 보았어요.
하지만 130쪽짜리 판결문(원문으로 직접 보기)에서도 데이터를 분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등 뭔가 개운한 맛은 없는 느낌. 결과가 나오자마자 SFFA측은 항소하겠다고 해서, 다음 재판까지도 계속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