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러시아&우크라이나: 화해 한판 둘까?♟️


축구에서는 한일전이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면, 체스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경기가 나라를 뒤흔들 만큼 치열하게 펼쳐집니다. 왜냐고요? 5년 전부터 두 나라가 전쟁을 하고 있거든요. 그 긴 역사, 뉴닉이 체스 4판으로 정리했어요. 

(기)첫 번째 판: 전쟁의 서막 
당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두 편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유럽·미국 등 서방국가*와 친해지고 싶은 서쪽 사람들 vs.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동쪽 사람들. 그런데 2014년, 당시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랑 너-무 친했던 게 문제의 시작: 유럽연합(EU)과 예정된 무역협정을 미루고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자 대통령의 친러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아주 크게 일어났고, 경찰이 시민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생기며 야누코비치 대통령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어요.

*서방국가: 미국과 서유럽의 자유주의 국가를 동유럽의 공산국가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승)두 번째 판: 러시아의 개입
이 광경을 지켜보던 🔴러시아, 마음이 초조해졌어요. 방금까지 자기편 같았던 우크라이나가, 오랜 라이벌이었던 🔵유럽·미국 편으로 홀랑 넘어갈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원래 러시아 땅이었던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우크라이나 소속이 되었던) 크림반도라도 다시 가져오기로 결심했죠. 2014년 3월, 크림 자치공화국은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했고, 곧바로 러시아 소속이 되었어요. (🔵유럽·미국: 그 과정에서 국제법 위반한 것 같은데? 앞으로 정치·경제적 제재 들어간다.) 


(전)세 번째 판: 독립국의 출현
“호오. 우리도 독립하자!” 크림반도의 독립을 보며, 러시아랑 친한 우크라이나 동부 일부 지역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새 🔵서방국가와 가까워진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대하며, 독립된 국가를 세우겠다고 주장했고요(정부: 무슨 소리야!). 이때부터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 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가 반군을 지원하면서, 결국 이 충돌은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의 대결이 되었어요.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5년. 지금까지 1만 3000명이 죽고, 10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나야 했습니다. 

(겨...)네 번째 판: 화해의 조짐
그런데 올해 4월, 우크라이나에서 새 대통령 ‘젤렌스키’가 당선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동부 지역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큰소리쳤거든요. 때마침 유럽과 미국의 제재가 조금 버거워지던 러시아도 못 이긴 척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시작했는데요. 지난 월요일, 전쟁 시작된 지 5년 8개월 만에 만난 두 나라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전쟁을 멈추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드디어 약속했다고. 


그동안 많은 사상자와 피난민을 만들었던 우크라이나 분쟁, 이번 판에는 과연 끝을 볼 수 있을까요? 

+ 우크라이나 시민들: “난 이번 회담, 반대요.” ✋
몇몇 시민들은 이번 회담이 조금 안 반가운 듯.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수도에서는 시민 수만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을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러시아에 너무 많이 양보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 사실 러시아-우크라이나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의 역사를 살펴봐야 해요. 같은 혈통을 가진 두 나라는 중세 시대부터 정치적, 경제적, 언어적으로 얽혀 있거든요. 그 긴 역사, 이 영상(Vox, 영어)을 보면 3분 만에 이해할 수 있을지도! 

#세계#국제정치#유럽#러시아#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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